CJ제일제당이 비핵심 자산인 수원공장을 매각하며 3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30일 CJ제일제당은 급락장에도 2.23% 오른 27만5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최근 급조정 장세가 펼쳐지고 있지만 CJ제일제당은 지난 28일부터 3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강세는 수원의 제약공장을 화성봉담PFV에 680억원에 매각한다는 전날의 발표 때문으로 풀이된다.

회사 관계자는 "토지와 건물의 장부가격이 187억원이기 때문에 매각을 통한 차익은 493억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서울 가양동과 영등포 공장도 아파트단지로 개발하거나 매각하는 등 연내 정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가양동과 영등포 공장의 시세는 각각 4429억원과 3575억원 정도로 평가받고 있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원공장 매각은 회사에서 여러차례 언급했기 때문에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반영됐지만 가양동 등 추가 부동산 개발에 대한 기대는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CJ제일제당 대표는 지난해 12월 기자간담회를 통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노후 공장 등 비핵심 자산을 매각하거나 개발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