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인기 여배우 장백지(張柏芝ㆍ장바이즈)의 누드사진이 유포돼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장백지가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장백지는 지난 29일 변호사를 통해 "사진 속 인물은 자신이 아니라 자신과 닮은 사람"이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장백지는 "불법행위를 일삼은 자들을 강력히 비판한다"며 "부도덕하고 비양심적이며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힌 것에 대해 법적으로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사진을 최초로 유포한 자와 다운로드, 업로드 한 자들에 대한 체포 신청을 모두 마쳤다"고 밝히고 "끝까지 추적해 법적 책임을 지게 할 것"이라며 강경한 의지를 내비쳤다.

지난 28일 한 네티즌이 홍콩 사이트 게시판에 '홍콩여자'(콩뉘)라는 이름으로 장백지를 비롯한 종흔동(鐘欣桐ㆍ질리안 청)과 진관희(陳冠希ㆍ에디슨 천)의 누드 사진을 올리면서 시작된 이번 사건은, 원본 게시물은 곧 삭제 됐지만 사진이 인터넷으로 퍼지면서 파문이 확산됐다.

유포된 사진 속 일부 연예인이 소속되어 있는 홍콩 영황(英皇)엔터테인먼트측은 "사진을 합성한 자와 유포한 자 모두 법적 처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홍콩 경찰측은 사진 합성 여부와 유포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홍콩 연예인 협회도 긴급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의 네티즌들은 유포된 누드 사진을 면밀히 분석하며 정말 장백지가 맞는지 하나하나 비교해 보는 모습을 보이며 놀라움과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이번 누드사진 유출로 논란이 되고 있는 장백지는 한국 영화 '파이란'에서 최민식과 함께 출연해 많은 인기를 받은 바 있다.

장백지는 홍콩 가수 겸 배우인 사정봉과 결혼해 지난해 아들 루카스를 낳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아시아 전역에서 청초한 이미지로 사랑 받고 있는 월드스타 장백지는 이번 사건으로 이미지에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