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칠레와의 친선경기에서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은 수비수 세 명으로 기본 골격을 짠 스리백(3-back) 전술인 3-5-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정조국(서울), 염기훈(울산)을 투톱 공격수로 내세워 전방에 서고 공격형 미드필더로는 4년만에 태극마크를 단 이관우(수원)가 나섰다.

또한 김남일(빗셀고베), 황지수(포항)가 중원 중앙에서 뒤를 받치고 왼쪽과 오른쪽 날개로는 김치우(전남)와 조원희(수원)가 각각 포진했다.

스리백 수비 라인에는 곽태휘(전남), 조용형(성남), 조성환(포항)이 먼저 나왔다.

수문장에는 김병지(서울)가 출전해 6년만에 대표팀에 컴백해 골문을 지켰다.

경기 전날 훈련까지 스리백과 포백을 놓고 고민해온 허정무 감독은 일단 스리백을 먼저 써 본 뒤 후반에 전술 변화를 꾀할 것으로 보인다.

올림픽대표팀의 스페인 전지훈련을 마치고 이틀 전 돌아온 박주영(서울)은 일단 벤치에서 대기 중이다.

칠레의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은 에두아르도 루비오(콜로콜로)를 전방에 배치하고 페드로 모랄레스(우니버시다드)가 공격을 지휘하도록 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