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비즈니스 모델' 첫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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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프로야구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등장할 전망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총재 신상우)는 30일 서울 강남구 야구회관에서 창업투자사인 센테니얼 인베스트먼트(대표이사 이장석)와 프로야구 제8구단 창단 조인식을 가졌다.가입금은 최근 KT와 협의했던 60억원보다 2배 많은 120억원이며 연고지역은 서울,구장은 목동 구장을 사용하기로 했다.선수 및 코칭 스태프는 현대 유니콘스팀을 전원 인수하기로 했고 구단 사장은 이장석 대표이사,단장으로는 박노준 SBS 해설위원 겸 KBO 기술위원을 선임했다.
센테니얼은 구단 운영자금을 스폰서 기업의 광고비로 충당하는 '네이밍 마케팅' 기법을 도입하겠다고 선언,관심을 모으고 있다.모기업의 홍보만을 목적으로 해 만년 적자에 허덕이는 국내 프로스포츠계에서는 파격적인 발상이다.
센테니얼이 제시한 경영 모델은 '네이밍 스폰서'를 통해 구단 운영비를 조달하고 수익까지 남기는 방식이다.팀 명칭은 가장 많은 돈을 내는 메인 스폰서의 기업명을 따르며 나머지 서브 스폰서들도 지불한 돈만큼의 홍보 효과를 누린다.말하자면 센테니얼은 구단 운영 주체로만 머물고 '××'라는 기업이 메인 스폰서로 참가한다면 팀 명이 '××'로 결정된다는 뜻이다.프로야구가 모기업을 위한 홍보 수단을 넘어 본격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탈바꿈하는 것을 의미한다.현행 규칙에 따르면 선수 유니폼과 헬멧,레그 가드 등에 7개까지 광고를 부착할 수 있다.
센테니얼처럼 팀 이름을 후원 기업에 내주는 '브랜드 네이밍'과는 다르지만 유럽 미국 등 서구에서도 '유니폼 스폰서십'은 일찍부터 자리잡았다.박지성이 활약 중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유니폼에 'AIG' 로고를 새겨 넣는 조건으로 2006년 미국 보험기업 AIG로부터 역대 최대 금액인 4년간 1억600만달러를 받았다.'부자 구단' 첼시도 삼성전자와 5년간 1억달러에 계약하는 등 전 세계에 알려진 팀 브랜드를 이용,유니폼 계약만으로 거액을 쓸어 담고 있다. 미국은 원칙적으로 유니폼 광고를 멀리하고 있으나 세계적으로 경기 파급력이 크다면 때로는 허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아예 팀명을 메인 스폰서에 내주는 센테니얼과 같은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다.지난 15일 센테니얼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세부사항을 조율했던 KBO는 구단이 자주 바뀌는 혼선을 막기 위해 5년간 구단 매각 금지,선수 트레이드시 KBO 승인 등을 안전장치로 추가했다.
이장석 대표는 "야구단을 민간 투자사업 모델로 운영해 한국 스포츠 산업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겠다"면서 "차별적 운영 전략과 인사 전략,이론과 실무 경험을 모두 갖춘 새로운 단장 중심 운영을 통해 흑자 창출을 꾀하겠다"고 자신했다.박노준 단장은 "센테니얼은 자금력이 풍부하고 탄탄한 회사"라면서 "네이밍 스폰서로는 90억원에서 120억원까지 지급하겠다는 기업이 몇 군데 있어 접촉 중"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한국야구위원회(KBO.총재 신상우)는 30일 서울 강남구 야구회관에서 창업투자사인 센테니얼 인베스트먼트(대표이사 이장석)와 프로야구 제8구단 창단 조인식을 가졌다.가입금은 최근 KT와 협의했던 60억원보다 2배 많은 120억원이며 연고지역은 서울,구장은 목동 구장을 사용하기로 했다.선수 및 코칭 스태프는 현대 유니콘스팀을 전원 인수하기로 했고 구단 사장은 이장석 대표이사,단장으로는 박노준 SBS 해설위원 겸 KBO 기술위원을 선임했다.
센테니얼은 구단 운영자금을 스폰서 기업의 광고비로 충당하는 '네이밍 마케팅' 기법을 도입하겠다고 선언,관심을 모으고 있다.모기업의 홍보만을 목적으로 해 만년 적자에 허덕이는 국내 프로스포츠계에서는 파격적인 발상이다.
센테니얼이 제시한 경영 모델은 '네이밍 스폰서'를 통해 구단 운영비를 조달하고 수익까지 남기는 방식이다.팀 명칭은 가장 많은 돈을 내는 메인 스폰서의 기업명을 따르며 나머지 서브 스폰서들도 지불한 돈만큼의 홍보 효과를 누린다.말하자면 센테니얼은 구단 운영 주체로만 머물고 '××'라는 기업이 메인 스폰서로 참가한다면 팀 명이 '××'로 결정된다는 뜻이다.프로야구가 모기업을 위한 홍보 수단을 넘어 본격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탈바꿈하는 것을 의미한다.현행 규칙에 따르면 선수 유니폼과 헬멧,레그 가드 등에 7개까지 광고를 부착할 수 있다.
센테니얼처럼 팀 이름을 후원 기업에 내주는 '브랜드 네이밍'과는 다르지만 유럽 미국 등 서구에서도 '유니폼 스폰서십'은 일찍부터 자리잡았다.박지성이 활약 중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유니폼에 'AIG' 로고를 새겨 넣는 조건으로 2006년 미국 보험기업 AIG로부터 역대 최대 금액인 4년간 1억600만달러를 받았다.'부자 구단' 첼시도 삼성전자와 5년간 1억달러에 계약하는 등 전 세계에 알려진 팀 브랜드를 이용,유니폼 계약만으로 거액을 쓸어 담고 있다. 미국은 원칙적으로 유니폼 광고를 멀리하고 있으나 세계적으로 경기 파급력이 크다면 때로는 허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아예 팀명을 메인 스폰서에 내주는 센테니얼과 같은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다.지난 15일 센테니얼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세부사항을 조율했던 KBO는 구단이 자주 바뀌는 혼선을 막기 위해 5년간 구단 매각 금지,선수 트레이드시 KBO 승인 등을 안전장치로 추가했다.
이장석 대표는 "야구단을 민간 투자사업 모델로 운영해 한국 스포츠 산업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겠다"면서 "차별적 운영 전략과 인사 전략,이론과 실무 경험을 모두 갖춘 새로운 단장 중심 운영을 통해 흑자 창출을 꾀하겠다"고 자신했다.박노준 단장은 "센테니얼은 자금력이 풍부하고 탄탄한 회사"라면서 "네이밍 스폰서로는 90억원에서 120억원까지 지급하겠다는 기업이 몇 군데 있어 접촉 중"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