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코리아가 국내 자동차 시장에 소형차를 선보인다.또 디젤세단의 판매도 확대한다.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은 3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BMW그룹 2007년 실적발표회' 직후 한국 기자들과 만나 "BMW의 소형 승용차인 1시리즈 중에서 120 쿠페 디젤 모델을 이르면 올해 8월 들여올 계획"이라며 "현재 판매가격에 대해 독일 본사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김 사장은 "지금까지 BMW는 한국에서 가솔린 승용차만 판매했으나 올해는 520d와 535d,320d 등 연료 효율이 높은 디젤 승용차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120 쿠페는 차량 길이가 4360㎜로 크기는 현대자동차 아반떼(4505㎜)보다 작지만 배기량 2.0ℓ의 터보엔진을 장착,최고출력 170마력의 고성능을 발휘하는 모델이다.BMW코리아가 1시리즈를 출시하기로 함에 따라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고급 소형차 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지난해 3월 마이 B를 출시,월 평균 70대가량을 판매하고 있으며 아우디코리아는 오는 9월 소형차 A3를 들여올 예정이다.

BMW는 또 2월 말 기존의 미니 모델에 비해 차량 길이를 80㎜를 늘려 뒷좌석 공간을 확보한 미니 클럽맨을 출시한다.미니 클럽맨은 최고출력 120마력짜리와 175마력짜리 두 가지 모델이 나온다.이 밖에 BMW코리아는 고성능 승용차인 M3와 M6,6시리즈 컨버터블 등을 올해 안에 선보일 계획이다.

도쿄=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