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값도 금값…올 60%가량 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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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도 등 신흥경제국들의 수요 증가로 석탄이 '새로운 골드러시'를 제공할 것이라고 주요 투자은행들이 잇따라 전망했다.
맥쿼리은행의 리처드 깁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30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2008년 석탄시장총회에 참석,"석탄이 새로운 금"이라며 화력발전용 석탄 가격이 2008~2009년 시즌에 t당 평균 88달러로 한 해 전에 비해 57%가량 뛸 것이라고 내다봤다.철강 생산용 석탄은 올해 t당 150달러로 53%가량 상승한 뒤 내년에는 140달러 내외 수준으로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실제 1년 전 50달러 수준이던 발전용 석탄 가격(호주산 뉴캐슬 석탄 기준)은 최근 100달러 전후로 두 배가량 급등했다.그는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신흥시장권의 수요 증가가 특히 두드러진다"면서 "도시화와 소득 증가,이로 인한 전력 수요 급증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중국의 경우 현재 713GW인 발전 규모가 2010년에는 950GW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석탄이 발전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현재 80% 수준에서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깁스는 "미국 경제의 본격적인 침체 여부가 현재 투자자들의 최대 관심사이지만 석탄은 미국발 충격이 상대적으로 작기 때문에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골드러시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P모건도 올해 발전용 석탄 가격이 평균 t당 90달러로 지난해(55.65달러)보다 61.7%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이는 당초 전망치인 t당 70달러에서 상향 조정한 것이다.철강 생산용 석탄 가격 역시 140달러로 작년보다 42%가량 뛸 것으로 예상했다.JP모건의 데이비드 조지 원자재 애널리스트는 "인도가 40∼50GW의 화력발전 설비를 추가로 건설할 경우 매년 8000만t의 석탄을 더 수입해야 한다"며 "공급은 제한적인데 인도 중국 등의 수요가 커지면서 국제 석탄 가격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특히 중국의 경우 지속적인 가뭄으로 수력발전량이 줄어들면서 석탄 수입이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
맥쿼리은행의 리처드 깁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30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2008년 석탄시장총회에 참석,"석탄이 새로운 금"이라며 화력발전용 석탄 가격이 2008~2009년 시즌에 t당 평균 88달러로 한 해 전에 비해 57%가량 뛸 것이라고 내다봤다.철강 생산용 석탄은 올해 t당 150달러로 53%가량 상승한 뒤 내년에는 140달러 내외 수준으로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실제 1년 전 50달러 수준이던 발전용 석탄 가격(호주산 뉴캐슬 석탄 기준)은 최근 100달러 전후로 두 배가량 급등했다.그는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신흥시장권의 수요 증가가 특히 두드러진다"면서 "도시화와 소득 증가,이로 인한 전력 수요 급증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중국의 경우 현재 713GW인 발전 규모가 2010년에는 950GW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석탄이 발전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현재 80% 수준에서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깁스는 "미국 경제의 본격적인 침체 여부가 현재 투자자들의 최대 관심사이지만 석탄은 미국발 충격이 상대적으로 작기 때문에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골드러시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P모건도 올해 발전용 석탄 가격이 평균 t당 90달러로 지난해(55.65달러)보다 61.7%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이는 당초 전망치인 t당 70달러에서 상향 조정한 것이다.철강 생산용 석탄 가격 역시 140달러로 작년보다 42%가량 뛸 것으로 예상했다.JP모건의 데이비드 조지 원자재 애널리스트는 "인도가 40∼50GW의 화력발전 설비를 추가로 건설할 경우 매년 8000만t의 석탄을 더 수입해야 한다"며 "공급은 제한적인데 인도 중국 등의 수요가 커지면서 국제 석탄 가격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특히 중국의 경우 지속적인 가뭄으로 수력발전량이 줄어들면서 석탄 수입이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