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제네시스 1일 판매 1만대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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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럭셔리 세단 '제네시스'가 1일 1만대의 판매 고지를 밟는다.
이광선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은 31일 "제네시스가 30일까지 총 9400대가량 계약됐다"며 "하루 300~400대씩 판매되는 추세를 감안하면 2월1일에 1만대를 돌파할 것"이라고 밝혔다.1월8일 출시된 제네시스는 영업일수(토.일요일 제외) 기준으로 19일 만에 1만대 판매 고지에 올라서는 셈이다.하루 평균 판매량은 526대.
현대차가 글로벌 럭셔리카 시장 공략을 위해 야심작으로 내놓은 제네시스의 1만대 판매 돌파는 출시 한 달도 안된 시점에 이뤄진 것이라는 점에서 고무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2006년 6월 출시 이후 고급 대형승용차 시장에서 1위 자리를 고수해온 기아차의 '뉴 오피러스'는 1만대 돌파까지 4개월가량 소요됐다.현대차 관계자는 "뉴 오피러스가 매달 2000~2500대씩 팔리는 인기 모델이지만 제네시스 출시 후 기세가 약간 꺾였다"고 전했다.
출시하자마자 판매 호조세를 보이면서 현대차의 올해 제네시스 판매 목표(내수시장 기준 3만5000대) 달성은 무난할 전망이다.
이처럼 제네시스가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은 고급 수요층의 눈높이에 맞춘 세련된 디자인과 탁월한 성능 때문이다.전문가들은 제네시스가 벤츠, BMW, 렉서스 등 고급 수입차와 성능은 비슷하면서도 가격이 상대적으로 싸기 때문에 돌풍을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네시스는 후륜구동 방식이며,3.3~3.8ℓ 람다(λ)엔진이 탑재됐다.3.8ℓ 엔진의 최대출력은 290마력,최대토크는 36.5kg.m,연비는 ℓ당 9.6㎞(자동변속기 기준)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