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익-영창 '1위다툼 교향곡' 2악장 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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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업계 맞수인 영창악기와 삼익악기가 피아노가 아닌 기타 바이올린 클라리넷 등 일반 악기 시장에서 맞붙었다.
국내 피아노 수요가 한계에 도달하자 영창악기가 올해부터 일반 악기 시장에 진출해서다.40여년간 일반 악기 산업을 주도해 왔던 삼익악기는 이에 맞서 고급 사양의 악기를 생산하거나 수입 판매키로 했다.
업계에선 연간 500억원 안팎인 일반 악기 수요가 '악기 라이벌 회사'의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5년 내 연간 1000억원대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영창악기 "5년 내 300억원 매출"
영창은 5년 안에 일반 악기로만 3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올초 세웠다.피아노를 생산해 온 중국 톈진공장 근처에 있는 중국 업체와 현악기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제작키로 계약을 맺었다.
일반 악기 사업 첫해인 올해에는 25억원의 매출을 올린 뒤 5년 내 연간 3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이를 위해 색소폰 등 관악기류 60여종과 바이올린 첼로를 비롯한 현악기류 40여종을 오는 3월 초 개학 시즌에 맞춰 순차적으로 내놓기로 했다.
영창은 "일반 악기류를 전국 180여개 자체 유통망을 통해 영창의 브랜드로 팔면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영창은 삼익악기보다 40년 이상 뒤늦게 일반 악기 시장에 진출하는 만큼 가격 대비 고품질의 악기로 승부를 건다는 전략이다.뒤집어 보면 중·저가로 시장을 키우겠다는 복안이다.
◆삼익악기 "고급화로 수성"
삼익악기는 '제품 고급화'로 맞대응하고 있다.일반 악기 브랜드 인지도를 피아노에 버금가도록 끌어올려 텃밭을 지킨다는 전략이다.
올해 창립 50주년 기념 모델로 고급 사양의 악기를 제작해 시장에 내놓기로 했다.이럴 경우 피아노 사업 대비 5%(2007년 30억원) 수준의 매출에 그쳤던 일반 악기 판매 비중을 올해 8% 정도로 높일 수 있다.
특히 바이올린 첼로 등의 현악기와 플루트 클라리넷 등 20여 가지 고급 악기를 한꺼번에 선보여 영창악기와의 일반 악기 판매전에서 기선을 제압한다는 계획이다.
미국의 유명 전자기타 브랜드인 깁슨(gibson) 및 일본의 전자건반 브랜드인 코르그(korg) 등을 수입 판매함으로써 고급 악기 유통회사로서의 이미지도 굳히기로 했다.
삼익은 수입 브랜드와 자체 생산품 모두 국내 300여개 대리점에서 판다.
회사 관계자는 "소비자들에게 피아노는 물론 일반 악기 업체로도 잘 알려진 만큼 일반 악기로만 올해 80억원,향후 5년 내 연간 400억원의 매출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
국내 피아노 수요가 한계에 도달하자 영창악기가 올해부터 일반 악기 시장에 진출해서다.40여년간 일반 악기 산업을 주도해 왔던 삼익악기는 이에 맞서 고급 사양의 악기를 생산하거나 수입 판매키로 했다.
업계에선 연간 500억원 안팎인 일반 악기 수요가 '악기 라이벌 회사'의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5년 내 연간 1000억원대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영창악기 "5년 내 300억원 매출"
영창은 5년 안에 일반 악기로만 3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올초 세웠다.피아노를 생산해 온 중국 톈진공장 근처에 있는 중국 업체와 현악기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제작키로 계약을 맺었다.
일반 악기 사업 첫해인 올해에는 25억원의 매출을 올린 뒤 5년 내 연간 3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이를 위해 색소폰 등 관악기류 60여종과 바이올린 첼로를 비롯한 현악기류 40여종을 오는 3월 초 개학 시즌에 맞춰 순차적으로 내놓기로 했다.
영창은 "일반 악기류를 전국 180여개 자체 유통망을 통해 영창의 브랜드로 팔면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영창은 삼익악기보다 40년 이상 뒤늦게 일반 악기 시장에 진출하는 만큼 가격 대비 고품질의 악기로 승부를 건다는 전략이다.뒤집어 보면 중·저가로 시장을 키우겠다는 복안이다.
◆삼익악기 "고급화로 수성"
삼익악기는 '제품 고급화'로 맞대응하고 있다.일반 악기 브랜드 인지도를 피아노에 버금가도록 끌어올려 텃밭을 지킨다는 전략이다.
올해 창립 50주년 기념 모델로 고급 사양의 악기를 제작해 시장에 내놓기로 했다.이럴 경우 피아노 사업 대비 5%(2007년 30억원) 수준의 매출에 그쳤던 일반 악기 판매 비중을 올해 8% 정도로 높일 수 있다.
특히 바이올린 첼로 등의 현악기와 플루트 클라리넷 등 20여 가지 고급 악기를 한꺼번에 선보여 영창악기와의 일반 악기 판매전에서 기선을 제압한다는 계획이다.
미국의 유명 전자기타 브랜드인 깁슨(gibson) 및 일본의 전자건반 브랜드인 코르그(korg) 등을 수입 판매함으로써 고급 악기 유통회사로서의 이미지도 굳히기로 했다.
삼익은 수입 브랜드와 자체 생산품 모두 국내 300여개 대리점에서 판다.
회사 관계자는 "소비자들에게 피아노는 물론 일반 악기 업체로도 잘 알려진 만큼 일반 악기로만 올해 80억원,향후 5년 내 연간 400억원의 매출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