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하게 사용자제작콘텐츠(UCC)를 만들어 CD에 저장하거나 홈페이지,블로그,휴대폰 등으로 전송할 수 있는 공간인 UCC방이 나왔다.

영상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무빙스타(대표 김승숙 김태환)는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엠앤스타 멀티숍'이란 브랜드의 UCC방을 열었다고 31일 밝혔다.이곳에서는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스티커 사진을 찍듯이 간편하게 자신의 입맛에 맞는 배경화면과 의상,주제음악을 골라 영화의 한 장면과 같은 고화질 UCC를 만들 수 있다.

UCC방은 영상합성 특수기술인 '크로마키'를 웹과 연동해 개성 있는 UCC를 만들고 이를 전송할 수 있는 설비를 갖췄다.크로마키란 스튜디오에서 배경에 푸른색 천이나 스크린을 설치해 촬영한 뒤 컴퓨터 그래픽으로 다양한 배경을 삽입,마치 현장에 있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기법이다.

캠코더로 찍어 컴퓨터로 편집해 인터넷에 올리는 기존 방법에 익숙치 않은 컴맹도 UCC방에서 버튼 몇 번만 누르면 UCC를 만들 수 있다.

촬영하면서 자신의 목소리는 물론 다양한 배경음악과 배경화면을 삽입할 수 있어 영화감독이 된 듯한 기분도 맛볼 수 있다.눈이 내리는 배경화면에 영화 '러브스토리' 주제음악을 깔아 독특한 UCC를 만드는 식이다.이용료는 1만원이다.(02)566-2554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