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골프 회원권 기준시가 발표] 수도권ㆍ고가만 오르고 전반적 상승률 둔화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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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기준시가 상승률이 둔화하고 있다.
국세청이 31일 발표한 전국 175개 골프장,349개 골프회원권의 기준시가(2월1일자로 고시)는 직전 고시일(2007년 8월1일)보다 평균 2.7%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는 2004년 8월 이후 이뤄진 여덟 차례의 고시 가운데 두 번째로 낮은 상승률이다.
2004년 12월1일 발표한 기준시가가 유일하게 9.1% 하락한 것을 제외하고는 일곱 차례 모두 상승했는데 이번 상승률은 그 가운데 최소폭이다.
이는 지방을 중심으로 골프장이 해마다 늘어나면서 회원권 시세 상승폭도 주춤해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상승률이 전반적으로 둔화한 가운데서도 권역별ㆍ가격대별 시세 양극화는 뚜렷했다.
지역별로는 경기지역 회원권 기준시가가 평균 6.9%,강원권이 1.0% 오른 반면,제주권은 3.4%,영남권은 1.0%,호남권은 0.9%,충청권은 0.6% 각각 하락했다.
수도권을 제외한 골프장의 기준시가가 전반적으로 하락한 셈이다.
앞으로도 골프장 '초과 공급'과 맞물려 이 같은 현상은 심해질 전망이다.
수도권 골프장들이 전반적으로 상승한 데는 외곽순환도로와 경춘고속도로 인근 골프장의 회원권이 높은 상승세를 보인 때문으로 풀이된다.
가격대별로는 5억원 이상이 15.4%,4억원 이상이 10.9%,그리고 2억~3억원대가 5.9%로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그런가 하면 1억원 미만 골프장은 1.1~1.2% 하락해 대조를 보였다.
이번 고시에서는 또 수요에 비해 공급량이 적은 수도권 소재 여성 회원권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가족ㆍ주주ㆍ주중ㆍ일반ㆍ여자 등으로 구분되는 회원권 가운데 여성 회원권 상승률이 14.6%로 단연 돋보인 반면,주주회원권은 3.3% 하락했다.
현재 여성 회원권을 발행한 곳은 서울 한양 남서울 뉴코리아 태광 안성CC 등 9곳이다.
한편 이번 고시에서 기준시가가 10억원이 넘는 곳은 가평베네스트 남부 이스트밸리 남촌 렉스필드 레이크사이드CC 등 6곳이었다.
직전 고시일에 비해 시가가 40% 이상 상승한 곳은 세븐힐스 리츠칼튼 서원밸리 서울CC 등 4곳으로 나타났다.
▶골프 회원권 기준 시가표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
국세청이 31일 발표한 전국 175개 골프장,349개 골프회원권의 기준시가(2월1일자로 고시)는 직전 고시일(2007년 8월1일)보다 평균 2.7%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는 2004년 8월 이후 이뤄진 여덟 차례의 고시 가운데 두 번째로 낮은 상승률이다.
2004년 12월1일 발표한 기준시가가 유일하게 9.1% 하락한 것을 제외하고는 일곱 차례 모두 상승했는데 이번 상승률은 그 가운데 최소폭이다.
이는 지방을 중심으로 골프장이 해마다 늘어나면서 회원권 시세 상승폭도 주춤해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상승률이 전반적으로 둔화한 가운데서도 권역별ㆍ가격대별 시세 양극화는 뚜렷했다.
지역별로는 경기지역 회원권 기준시가가 평균 6.9%,강원권이 1.0% 오른 반면,제주권은 3.4%,영남권은 1.0%,호남권은 0.9%,충청권은 0.6% 각각 하락했다.
수도권을 제외한 골프장의 기준시가가 전반적으로 하락한 셈이다.
앞으로도 골프장 '초과 공급'과 맞물려 이 같은 현상은 심해질 전망이다.
수도권 골프장들이 전반적으로 상승한 데는 외곽순환도로와 경춘고속도로 인근 골프장의 회원권이 높은 상승세를 보인 때문으로 풀이된다.
가격대별로는 5억원 이상이 15.4%,4억원 이상이 10.9%,그리고 2억~3억원대가 5.9%로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그런가 하면 1억원 미만 골프장은 1.1~1.2% 하락해 대조를 보였다.
이번 고시에서는 또 수요에 비해 공급량이 적은 수도권 소재 여성 회원권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가족ㆍ주주ㆍ주중ㆍ일반ㆍ여자 등으로 구분되는 회원권 가운데 여성 회원권 상승률이 14.6%로 단연 돋보인 반면,주주회원권은 3.3% 하락했다.
현재 여성 회원권을 발행한 곳은 서울 한양 남서울 뉴코리아 태광 안성CC 등 9곳이다.
한편 이번 고시에서 기준시가가 10억원이 넘는 곳은 가평베네스트 남부 이스트밸리 남촌 렉스필드 레이크사이드CC 등 6곳이었다.
직전 고시일에 비해 시가가 40% 이상 상승한 곳은 세븐힐스 리츠칼튼 서원밸리 서울CC 등 4곳으로 나타났다.
▶골프 회원권 기준 시가표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