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행시장을 향한 미국의 구애가 뜨겁다.

한국의 미국 비자면제 프로그램 가입을 앞두고 지역 관광청 진출이 잇따르고 있다.

하와이,LA,라스베이거스 관광청에 이어 뉴욕,샌프란시스코 관광청도 지난해 한국 사무소를 개설했다.

텍사스주 댈러스ㆍ포트워스 관광청도 이 대열에 합류했다.

관광청 개설을 위해 최근 방한한 데이비드 드보아 포트워스관광청 CEO는 "앞으로 18개월간 댈러스ㆍ포트워스지역 홍보를 위해 한국시장에 100만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제프리 피건 댈러스ㆍ포트워스 국제공항 CEO는 "비자가 면제되면 미국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이 90만명에서 180만명으로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댈러스ㆍ포트워스는 어떤 곳인가.

"댈러스ㆍ포트워스는 미국에서 네 번째로 큰 메트로폴리탄 지역이다.텍사스주 여행의 1번지이며 미국 중남부의 관문이다."

―여행객들이 즐길거리는.

"카우보이 문화를 꼽을 수 있다.킴벨 박물관,포트워스 현대미술관,내셔 박물관 등 세계 수준의 박물관 및 문화예술 시설도 많다.

호텔 객실은 9만실로 넉넉하다.

모든 등급의 호텔이 있어 각자 예산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쇼핑하기에도 편하다.

공항에서 가까운 곳에 쇼핑가가 형성돼 있다.

여행객을 위한 판매세 환급제도도 시행하고 있다.

골퍼들에게도 매력적이다.

연평균 24.4도로 골프를 즐기기에 알맞다.

골프장도 200개나 된다.

골프패키지도 만들 계획이다."

―다른 지역에 비해 항공편 연결이 어렵지 않나.

"댈러스와 포트워스 중간에 있는 댈러스ㆍ포트워스 국제공항은 세계에서 세 번째로 바쁜 공항이다.

연간 6000만 명의 승객이 이용한다.

국내선은 135개,국제선은 38개 직항 노선을 제공한다.

모든 지역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고 다른 목적지로의 연결도 수월하다.

JD파워 선정 '미국 내 최고의 고객서비스를 자랑하는 공항'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대한항공이 7월부터 1편을 늘려 주 4회 운항되면 한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제프리 피건 댈러스ㆍ포트워스 국제공항 CEO)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