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31일 호남석유화학에 대해 롯데건설 상장으로 기업가치가 재인식될 것이라며 '매수1' 의견과 목표주가 14만원을 유지했다.

유영국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롯데그룹에서 롯데건설을 상반기 중 상장을 추진키로 전일 확정했다"면서 "롯데건설의 적정가치는 5조 내외 수준으로 판단되며, 2대주주(32.78%)인 호남석유에 대한 재인식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롯데건설은 여타 국내 건설사대비 안정적이고 높은 수익성, 제2롯데월드, 롯데마트 등 풍부한 그룹 공사물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최근 확대되고 있는 대형 PF사업에 유통계열사와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고 롯데그룹의 탁월한 부동산 감각 등을 고려할 때 5조원 정도의 가치가 있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호남석유의 롯데건설 지분가치는 1조6000억원 수준이라고 유 애널리스트는 평가했다.

이는 호남석유의 현재 시가총액 2조5000억원 64% 수준으로 롯데건설의 상장 추진은 호남석유의 기업가치를 재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