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가 새만금 해양 카지노의 내국인 출입허용 가능성이 낮다는 증권사 의견에 힘입어 상승하고 있다.

31일 오전 11시10분 현재 강원랜드는 전날보다 1.61%(350원) 오른 2만2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현재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진 새만금 해양 카지노에 내국인 출입이 허용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박세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새만금 카지노의 내국인 출입이 허가된다면 강원도 경제 회생이라는 강원랜드의 설립취지에 어긋나 강원도 폐광지역 경기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다른 특별법에 의해 내국인 카지노가 추가 허용되면 전국에서 대대적인 내국인 카지노 허가 요청이 발생해 정부가 감당하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새만금 카지노는 외국인 전용일 가능성이 높아 강원랜드에 미칠 영향에 대해 우려할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또한 그는 "업계에서는 내국인 해외 원정카지노 지출 비용이 연 2조원에 달한다고 추정하고 있다"며 "이는 강원랜드의 카지노 시설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해외로 유출되는 고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국부 유출을 막기 위한 카지노 증설이 불가피해 결과적으로 강원랜드의 매출이 늘어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