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겨울 항상 붐비는 설렁탕집. 100% 사골로 우려낸 국민 보양식이라도 믿고 있는 설렁탕의 뽀얀 국물이 커피 크림으로 만들어진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공개됐다.

31일 방송되는 MBC '불만제로'(진행 이재용 정선희 오상진)에는 설렁탕 국물을 뽀얖게 보이기 위해 커피 크림과 전지분유를 사용하는 업계에 대해 집중 취재했다.

'불만제로' 제작진은 대표적인 설렁탕 프랜차이즈를 포함해서 2~3군데의 설렁탕을 구입해 성분을 조사했다.

조사과정에서 커피 크림이 들어있는 식물성 지방산과 분유에 들어있는 유지방을 추출하는 실험을 한 결과 서울, 경기지역에 수십 개의 지점을 지닌 대형 프랜차이즈 A업체와 B업체 설렁탕 등에서 소뼈나 소고기에서는 나오기 힘든 식물성 지방산이 검출됐다.

특히 B설렁탕의 한 지점에서는 다른 설렁탕보다 10배가 넘는 식물성 지방산이 검출됐다.

실험결과에 따라 불만제로 팀의 잠복 취재 결과, 설렁탕에 커피 크림을 섞는 것을 확인했다.

고소한 맛으로 어린아이들이 특히 좋아하는 A설렁탕 커피 크림, 전지분유, 닭가루 등 A설렁탕에 대한 사람들의 의혹은 멈추지 않았다. 게다가 A설렁탕과 B설렁탕을 몇 시간 두면 3층으로 분리되는데 전문가들에 의하면 100%사골로 끓인 설렁탕에서는 나타날 수 없는 현상이라고 한다.

공장에서 각 지점으로 설렁탕을 전량 공급하는 A업체를 3주간에 걸쳐 취재한 ‘불만제로’ 팀은 설렁탕 DNA 검사 결과 설렁탕에서는 나올 수 없는 식재료가 발견했다.

한편, '소비자가 기가막혀' 코너에는 음식점의 쿠폰에 얽힌 사실이 공개된다.

방송은 31일 오후 6시 50분.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