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실용과 시장경제주의가 강조되고 있다.제주특별자치도가 추구하고 있는 이상적 자유시장경제 모델은 정부의 안과 크게 다르지 않다.이는 고도의 자치권에다 자유시장 경제구축이란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공약과 맥락을 같이한다.'5+2 광역경제권'전략 또한 제주를 국제자유도시로 만들고 관광과 교육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
제주도는 이를 바탕으로 동북아 지역의 유력한 국제자유도시로 발전해 나가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사람과 상품,자본 이동이 최대한 자유로운 지역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또 대통령 당선인의 제주 관련 공약과 연계,도를 국제관광과 휴양ㆍ의료ㆍ역외금융 중심지로서의 발전을 모색하겠다.정주인구 2만6000여명에 이르는 제주영어교육도시 조성사업을 바탕으로 국제교육의 중심지로서의 위상도 확고하게 다져나갈 계획이다.
이런 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서는 크게 두 가지가 필요하다.하나는 제주지역 자체의 역량 제고이다.현재 제주도는 의식개혁운동인 '뉴제주'운동을 시작해 기존의 관행과 의식을 근본적으로 바꾸어 나가는 노력을 하고 있다.행정의 분절화에 따른 비효율을 제거하기 위해 기초자치단체도 과감히 폐지했다.금년에는 고비용으로 지적되는 제주 관광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다.앞으로도 경쟁과 효율을 핵심 테마로 성찰과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다.두 번째는 중앙정부 차원에서 대폭적인 규제 완화를 허용하는 등 획기적인 지원이 있어야 한다.홍콩과 두바이 같은 곳으로 만들기 위한 실천적인 수단들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무엇보다 제주를 세계 경제로 향하는 관문,글로벌 투자 거점으로 개방하는 법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따라서 법인세율 인하,면세지역화,영어 상용화 등 글로벌 기업의 경제활동 여건을 싱가포르 등과 견줄 수 있는 수준으로 만들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