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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션업계 "이젠 인도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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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패션업체들의 인도 진출이 확산되고 있다.제일모직이 작년 초 '빈폴 진'의 면 티셔츠를 인도에서 아웃소싱하기 시작,전체 생산 물량의 10%를 소화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LG패션 더베이직하우스 등의 기업과 동대문 상인들이 인도에 속속 '입성'하고 있다.

    그동안 해외 진출 1순위 국가였던 중국이 급속한 경제 성장에 따른 경영비용 상승과 함께 노동법 등 각종 규제 강화까지 잇따르자 대체 지역으로 인도가 주목받고 있다.

    ◆'메이드 인 인디아' 늘어난다

    LG패션은 올초 임원경영전략 회의를 인도 뉴델리에서 가졌다.LG패션 관계자는 "의류 전시회와 몇몇 의류 공장을 방문했다"며 "아웃소싱 다변화를 염두에 둔 조치"라고 설명했다.

    한국패션협회는 지난 10일부터 '인도 섬유.패션 비즈니스 전문 인력 양성 과정'을 개설했다.협회 관계자는 "LG패션 이랜드 보끄레머천다이징(여성복),CNE토틀(남성복),삼흥컬렉션(가방,액세서리),보광직물(섬유제조), 두타(동대문 패션몰) 등의 실무자들이 참가했다"며 "인도 현지 회계사 및 변호사들과 세미나를 가졌고 일부 업체는 샘플 의류를 사왔다"고 전했다.

    제일모직은 이미 인도를 주요 소싱처로 점찍어 놓고 있고,'온&온'이란 브랜드를 운영하는 보끄레머천다이징은 시장 테스트를 마친 상태다.

    보끄레 관계자는 "작년 가을.겨울 시즌용으로 1억원어치의 액세서리와 카디건 등의 의류를 인도에서 들여와 완판했다"며 "올해 안에 주재원을 파견해 소싱 규모를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더베이직하우스도 올 봄.여름 시즌 의류 8만여장을 인도에서 들여오기로 했다.청평화 등 동대문시장 상인들도 중국 일변도에서 벗어나 인도를 오가고 있다.

    ◆'중국 대신 인도' 모색

    더베이직하우스 관계자는 "중국은 위안화 절상 속도가 너무 가팔라 현지 공장제품의 수출 단가 급등 부담을 견디기 어렵게 됐다"며 인도와의 거래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이 관계자는 "미국의 폴로,스페인의 사라,망고를 비롯해 유명 명품 브랜드들도 인도에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제품을 만들 만큼 인프라 및 노동력의 질이 중국 못지않다"며 "좋은 공장을 잡는 게 관건이긴 하지만 동남아시아 국가들보다 사정이 나은 편"이라고 말했다.

    패션협회에 따르면 섬유 산업에 종사하는 인도 인구는 작년 말 기준으로 4000만명을 웃돈다.

    보끄레 관계자는 "캐시미어 면 가죽 액세서리 등 특정 품목은 중국보다 경쟁력이 뛰어나다"며 "원.부자재를 현지에서 조달해 완제품까지 만들어 가져오는 방식의 비즈니스라면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도의 유통시장은 대략 1800억달러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시장 선점 차원에서라도 인도 진출은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패션협회 관계자는 "전시회에서 샘플을 보고 계약했다가 막상 주문하면 생산을 못 한다고 발뺌하거나 사후에 계약서와의 불일치로 대금 회수에 애로를 겪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충분히 알아보고 진출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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