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한적 지수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업종별 순환매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부각된 IT주와 자동차주에 이어 다음 주자는 금융주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1일 삼성증권 소장호 연구원은 금융주들의 주가가 이익 비중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업종별 순환매를 고려한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지수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IT와 자동차 업종에 대해서는 인식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지만 이익 모멘텀과 업황에 대한 시계가 불투명하다는 점에서 금융 업종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여전히 인색하다고 지적.

하지만 전체 섹터의 영업이익에서 금융주들이 차지하는 이익 비중은 2003년 이후 추세적으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올해도 25%대의 높은 비중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2003년 이후 지속적으로 비중이 축소되고 있는 IT업종의 이익 비중은 올해 17%로 금융 업종의 이익 비중보다 낮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소 연구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IT가 20%인데 반해 금융은 17%에 머물고 있다"면서 "이익 비중을 고려하면 금융주 주가가 이익을 제다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익 안정성의 측면에서도 IT보다는 금융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고 덧붙였다.

그는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추세적 반등보다는 제한적인 지수흐름이 예상되며, 업종별 순환매 움직임도 빠르게 나타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확실한 이익이 뒷받침된 금융주에 대한 선제적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고 판단.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