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일 하이트맥주에 대해 올해 실적개선과 자회사인 진로의 상장 등이 주가상승 촉매제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만3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정기 애널리스트는 "성수기인 연말 시즌 영업이 대통령선거와 긴 연휴로 부진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2% 감소한 303억원을 기록했다"면서 "하지만 이는 일시적인 요인이고 올해 매출액이 사상 최초로 1조원을 돌파하는 등 실적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자회사인 진로가 지난 9일 재상장을 위한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 이르면 올 3분기에 주식 시장에 상장될 예정인 만큼 이 또한 주가상승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을 내놓았다.

이 애널리스트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규제로 2010년까지 진로와의 영업적 시너지 창출은 제한되고 있지만 영업소 통합이나 물류창고 공유 등은 가능해짐에 따라 비용절감과 시너지는 본격적으로 창출될 것"이라며 "이러한 실적개선과 자회사 상장, 영업적 시너지 창출 등 호재가 주가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