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우리투자증권은 신원의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으나 목표가는 4만원에서 3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이 증권사 박수민 연구원은 "신원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7.2%, 26% 하락한 836억원과 72억원으로 예상치를 하회했다"며 "이는 수출물량 감소와 내수 의류 판매 부진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저조한 4분기 실적을 감안해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3443억원과 243억원으로 종전 대비 6%, 14% 하향조정했다. 당초 예상보다 부진한 내수 의류 시장 영향으로 여성복 내수부문 매출 성장률을 좀 더 보수적으로 반영했다는 것.

박 연구원은 또 "신원의 수출물량 중 대부분은 미국이 차지하는데, 침체된 미국 경기를 반영해 니트 부문의 수주도 연간 1억4000만달러로 종전보다 약 6% 가량 보수적으로 잡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