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동아제약에 대해 4분기 실적이 비교적 양호한 수준이라면서 경영권 분쟁 이후 내실있게 변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동아제약은 지난 4분기 잠정 매출액이 1640억원, 영업이익이 17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6.7%, 24.4% 증가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이혜린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동아제약은 자체 개발한 신약의 매출비중 확대로 매출총이익률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면서 "여기에 불필요한 영업비용 축소가 수익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대형 제네릭시장에서의 두드러진 성과도 주목할만 하다"고 판단했다.

매출액은 사업부문별 고른 매출 회복세를 보였는데 ETC 부문은 전년동기대비 19.6% 증가했고, 수출부문은 41.2%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특히 플라빅스(항혈전제) 제네릭인 ‘플라비톨’의 연간 매출액이 130억원에 달하며 선전해 매출과 영업이익 개선에 기여했다는 해석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동아제약은 자체 개발 전문의약품들의 매출 비중 확대로 원가구조가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고 대형 제네릭시장에서도 선전하고 있다"면서 "경영권 분쟁 이후 내실을 다지며 효율적인 판관비 집행이 이루어지고 있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