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채권보증업체 이른바 모노라인이 신용 경색 위기의 새로운 뇌관으로 등장했습니다. 한편, 국제 신용평가사들은 연이어 모노라인의 신용 등급 하향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송철오 기자의 보도입니다. 서브프라임 파문이 일명 모노라인이라 불리는 채권보증업체를 강타했습니다. -S1 : 세계 최대의 채권보증업체인 MBIA는 지난 4분기 23억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의 적자를 냈습니다. 이에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다드 앤 푸어스(S&P)와 무디스는 MBIA는 물론 암박의 신용 등급을 ‘AAA’에서 ‘AA’로 낮추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S2: 실제로 피치는 4위 모노라인인 FGIC의 신용 등급을 ‘AA’로 두 단계 강등하며 14년 만에 등급을 하향 조정했습니다. 하지만 MBIA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15억 달러 이상의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다며 신용등급을 유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모노라인의 신용 등급 하향을 기정사실화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뚜렷한 대책이 나오지 않고 있고, 위기에 빠진 금융권이 이를 지지할 수 없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신용 등급 하향->보증 채권 신용도 하락 ->채권 자산가치 하락->채권 보유 은행 부실 상각->금융 시장 위기 문제는 모노라인의 신용등급 하락이 금융 시장을 또 다시 위기로 몰아넣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모노라인이 보증한 채권의 신용도 하락은 금융 기관의 손실로 이어지고, 이것이 곧 금융권의 신용 위기를 부각시킨다는 전망입니다. 현재 모노라인의 채권 보증 규모는 2조 6000억 달러. 이 중 절반은 MBIA와 암박의 신용 보증을 받고 있습니다. -S3: 만약 이들 기업의 신용 등급이 하향 조정되면 주요 은행들은 최소 400억~700억 달러의 상각을 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국의 투자회사 바클레이스도 “모노라인의 신용 등급 하향은 최소 220억 달러의 은행권 손실과 1,430억 달러의 추가 자본을 필요로 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S4 : 이미 서브프라임 부실의 타격을 받은 금융권은 채권보증업체에 위기가 닥치면서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WOWTV-NEWS 송철오입니다. 송철오기자 coso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