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일 때문인지 서로를 노려보며 멱살까지 잡고 있는 다소 과격(?)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안성기와 조한선, 두 배우의 만남이 심상치 않다.

영화 <마이 뉴 파트너>(감독 김종현, 제작 KM컬쳐)가 수사파트너로 만난 부자의 상반되는 캐릭터가 돋보이는 포스터를 전격공개 한 것.

'마이 뉴 파트너'라는 끈끈하고 친근한 느낌의 제목에 충돌의 이미지를 극대화한 포스터 이미지는 상반되는 재미를 주며, 코믹적인 요소로 활용됐다.

이 둘의 심상치 않은 만남을 더욱 기대하게 만드는 "범인 잡을 땐 위 아래도 없다"라는 카피가 말해주듯, 범인을 잡으려는 이들의 노력과 열정은 누구보다 치열하다.

그러나 그 수사방식은 상반된 성격만큼이나 큰 차이점을 보이는데, 아버지보다 계급이 높은 아들 조한선은 치밀하고 과학적인 수사를, 30년차의 관록을 자랑하는 아버지 안성기는 '수사는 오로지 감'이라는 일념 하에 육감수사를 고수한다.

한편, 두 캐릭터의 충돌과 대비를 더욱 돋보이게 하기 위해 멱살을 잡고 서로를 향해 소리를 지르기도 하는 등 당황할 법한 촬영 컨셉에도 안성기-조한선은 선후배의 간극을 없애고 즐겁게 한마음이 돼 촬영했다.

50년 연기 관록의 선배 멱살을 잡아야 하는 난감한 상황의 조한선과 이를 따뜻한 웃음으로 받아주는 안성기의 모습은 어느새 너무나 어울리는 파트너가 된 두 배우의 찰떡궁합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는 현장이었다.

냉철한 엘리트 형사 아들과 만년 반장 형사 아버지가 사건 해결을 위해 8년 만에 뭉쳐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 <마이 뉴 파트너>는 후반작업을 거쳐 오는 3월 6일 개봉예정이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