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캐스터' MBC 임경진 아나운서가 음주 방송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결국 진행하고 있던 <스포츠 뉴스> 진행자 자리에서 하차했다.

지난 1월 31일 오후 9시 50분에 방영된 MBC <스포츠 뉴스>에서 방송 중 부정확한 발음 등으로 방송 후 '음주방송'의 의혹을 불러 일으킨 바 있는 임 아나운서는 결국 술을 마신 사실을 인정, 도중하차라는 징계를 받게됐다.

이에 MBC 측은 임 아나운서를 대신해 김정근 아나운서를 긴급 투입할 예정이다.

MBC 아나운서국의 성경환 국장은 “일본에서 핸드볼 생중계를 하고 몸이 좋지 않아 31일 휴가를 낸 상태로, 당일 점심에 친구들이 권하는 술을 받아마셔 이 같은 일이 벌어진 것 같다”며 “무책임한 행동을 한 것에 대해 문책을 할 것이다”라고 단호히 말했다.

MBC는 임 아나운서에 대한 이번 징계에 이어 추가 징계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얼마전 뉴스 중계 마무리에서 '웃음 물의'를 일으켰던 문지애 아나운서에 이어 이번 임경진 아나운서의 '음주방송 물의'까지 전해지자 네티즌들의 비난이 더욱 가열되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