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소폭이지만 이틀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1일 코스닥은 전날보다 3.73P(0.61%) 오른 612.57포인트를 기록했다.

전날 뉴욕 증시가 반등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강세로 출발한 지수는 상승 탄력을 잃고 한때 약보합권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기관과 개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는 다시 상승세로 방향을 틀었다.

외국인은 173억원 어치 주식을 내다 팔았지만 기관과 개인은 각각 122억원과 8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건설과 유통, 종이목재, 섬유의류 등 일부 업종은 하락했지만, 금속과 화학, 운송 등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업종은 올랐다.

NHN은 보합을 기록했지만, 다음과 SK컴즈, 인터파크 등 다른 인터넷주들은 줄줄이 상승했다.

하나로텔레콤은 강세를 시현했지만 LG텔레콤은 하락하며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이 밖에도 메가스터디와 아시아나항공, 서울반도체 등은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키움증권과 하나투어, 포스데이타, 유니슨 등은 뒷걸음질쳤다.

태웅이 10% 가까이 급등한 것을 비롯해 현진소재성광벤드 등 조선기자재주들이 두각을 나타냈다.

태양광 사업 진출 계획을 밝힌 오성엘에스티가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았고, 케이앤컴퍼니에 인수된 에스제이윈텍은 닷새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전날 장 마감 후 최대주주가 경영권을 매각했다고 공시한 디지탈온넷도 급등세를 시현했다.

반면 유상증자 계획을 밝힌 MTRON은 하한가의 된서리를 맞았고, 상장 첫날을 맞은 텔레필드는 3.2%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전날 상한가에 올랐던 태화일렉트론은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져 8.5% 급락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오른 종목 수는 513개, 하락 종목 수는 454개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