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1일 지난해 매출이 8조8120억원으로 전년 대비 9.1%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28.0% 증가한 6368억원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이 같은 실적 호조에 힘입어 2010년까지 매출 10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올 경영목표로는 매출 9조4569억원,영업이익 8190억원을 제시했다.

대한항공은 또 올해 항공기(B777-200) 도입 및 중국 화물터미널 사업 등에 총 6816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고유가가 지속되면서 경영 여건이 나빠졌지만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는 등 항공업이 올해도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고 올해 영업목표를 늘려 잡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4분기엔 전년 동기보다 매출이 8.9% 증가한 2조3020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유류비 상승 등의 여파로 10.3% 감소한 1286억원이었다.

김미희 기자 iciic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