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18분기만에 적자 … 4분기 영업손실 318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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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반도체가 D램 가격 급락의 여파로 지난해 4분기에 3000억원대의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2003년 3분기 이후 18분기 만의 적자 전환이다.
하이닉스는 1일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작년 4분기 해외법인 연결 기준으로 △매출 1조8500억원 △영업손실 3180억원 △순손실 465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2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무려 5600억원이나 줄어들며 적자로 돌아섰다.
연간 기준으로는 지난해 매출 8조6050억원,영업이익 4910억원,순이익 361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하이닉스는 "4분기에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것은 메모리 출하량이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공급 과잉으로 인해 반도체 가격이 급락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이닉스의 4분기 D램 출하량은 66나노급 제품 비중이 늘면서 전 분기 대비 7% 증가했고,낸드플래시 출하량도 43%가량 늘었다.
하지만 전 분기에 비해 4분기 D램 평균 가격이 35%나 하락했고 낸드플래시 판매가격도 34%나 떨어지면서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됐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적자 수준은 예상했던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며 "66나노급 제품 비중이 증가하면서 공정상의 문제로 생산성이 떨어진 게 실적 악화의 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하이닉스 주가 전망에 대해 "D램 시장이 바닥을 쳤기 때문에 하이닉스 주가도 바닥을 치고 상승할 것으로 보이지만 향후 시장 회복에 대한 확신이 부족해 상승곡선은 완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는 반도체 가격 급락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 4300억원으로 8.8%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고 일본 엘피다는 78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하이닉스보다는 양호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
2003년 3분기 이후 18분기 만의 적자 전환이다.
하이닉스는 1일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작년 4분기 해외법인 연결 기준으로 △매출 1조8500억원 △영업손실 3180억원 △순손실 465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2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무려 5600억원이나 줄어들며 적자로 돌아섰다.
연간 기준으로는 지난해 매출 8조6050억원,영업이익 4910억원,순이익 361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하이닉스는 "4분기에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것은 메모리 출하량이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공급 과잉으로 인해 반도체 가격이 급락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이닉스의 4분기 D램 출하량은 66나노급 제품 비중이 늘면서 전 분기 대비 7% 증가했고,낸드플래시 출하량도 43%가량 늘었다.
하지만 전 분기에 비해 4분기 D램 평균 가격이 35%나 하락했고 낸드플래시 판매가격도 34%나 떨어지면서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됐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적자 수준은 예상했던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며 "66나노급 제품 비중이 증가하면서 공정상의 문제로 생산성이 떨어진 게 실적 악화의 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하이닉스 주가 전망에 대해 "D램 시장이 바닥을 쳤기 때문에 하이닉스 주가도 바닥을 치고 상승할 것으로 보이지만 향후 시장 회복에 대한 확신이 부족해 상승곡선은 완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는 반도체 가격 급락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 4300억원으로 8.8%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고 일본 엘피다는 78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하이닉스보다는 양호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