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P파리바 "SG 인수 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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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1위 은행인 BNP파리바가 사상 최악의 금융 사고로 41억유로의 손실을 입은 소시에테 제네랄(SG) 은행을 인수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BNP파리바의 대변인은 지난달 31일 "유럽의 모든 은행들이 SG 은행의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만큼 우리도 이를 고려하고 있다"면서 인수 의사를 처음으로 공개 언급했다.
BNP파리바 대변인의 이런 언급은 다니엘 부통 SG 은행 최고경영자(CEO)가 전날 열린 이사회에서 "우호적인 인수·합병(M&A) 제안을 받았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관심을 끈다.
이와 관련,미셸 페베로 BNP파리바 회장이 최근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의 경제담당 측근들과 회동한 것으로 전해져 SG 은행 인수설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다.
경제일간 레 제코는 BNP파리바가 이미 자문단을 선발하는 등 인수 준비를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은행가에는 BNP파리바가 외국 은행의 적대적인 M&A 시도를 무산시키기 위해 SG 은행 인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또한 프랑스 정부가 SG 은행이 외국 은행에 인수되는 것을 막기 위해 BNP파리바와 SG 은행의 합병을 지지하고 있다는 관측도 설득력 있게 나돌고 있다.
프랑수아 피용 총리도 의회에 출석해 "SG 은행은 프랑스의 거대 은행으로 계속 남아 있어야 한다"면서 "정부는 적대적인 인수 시도에 적극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스페인의 방코 산탄데르,이탈리아의 유니 크레디토,영국의 HSBC와 바클레이즈,독일의 도이체방크 등 외국 은행들이 적대적 M&A를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SG 은행을 상대로 한 M&A에서 외국 은행을 차별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EU 집행위의 이 같은 경고는 정부가 개입해 외국 기업의 자국 기업 M&A를 저지하는 국수주의 기류의 확산을 묵인하지 않겠다는 강경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연합뉴스
BNP파리바의 대변인은 지난달 31일 "유럽의 모든 은행들이 SG 은행의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만큼 우리도 이를 고려하고 있다"면서 인수 의사를 처음으로 공개 언급했다.
BNP파리바 대변인의 이런 언급은 다니엘 부통 SG 은행 최고경영자(CEO)가 전날 열린 이사회에서 "우호적인 인수·합병(M&A) 제안을 받았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관심을 끈다.
이와 관련,미셸 페베로 BNP파리바 회장이 최근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의 경제담당 측근들과 회동한 것으로 전해져 SG 은행 인수설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다.
경제일간 레 제코는 BNP파리바가 이미 자문단을 선발하는 등 인수 준비를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은행가에는 BNP파리바가 외국 은행의 적대적인 M&A 시도를 무산시키기 위해 SG 은행 인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또한 프랑스 정부가 SG 은행이 외국 은행에 인수되는 것을 막기 위해 BNP파리바와 SG 은행의 합병을 지지하고 있다는 관측도 설득력 있게 나돌고 있다.
프랑수아 피용 총리도 의회에 출석해 "SG 은행은 프랑스의 거대 은행으로 계속 남아 있어야 한다"면서 "정부는 적대적인 인수 시도에 적극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스페인의 방코 산탄데르,이탈리아의 유니 크레디토,영국의 HSBC와 바클레이즈,독일의 도이체방크 등 외국 은행들이 적대적 M&A를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SG 은행을 상대로 한 M&A에서 외국 은행을 차별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EU 집행위의 이 같은 경고는 정부가 개입해 외국 기업의 자국 기업 M&A를 저지하는 국수주의 기류의 확산을 묵인하지 않겠다는 강경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