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선물로 백화점 상품권과 기프트카드를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소지하기 편리한 데다 선물받은 사람들이 원하는 물건을 직접 고를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소득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어 받는 사람들에게는 두가지 선물을 동시에 안겨주는 셈이다.

때문에 최근 상품권과 기프트카드를 전문적으로 할인판매하는 인터넷 사이트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다.

이런 사이트에서는 백화점 상품권을 5%가량 할인해 준다.

10만원짜리 롯데백화점 상품권도 9만5000원 안팎에 구입할 수 있다.

상품권보다 사용처가 많은 기프트카드의 할인율은 3.5% 수준이다.

같은 회사의 상품권이나 기프트카드도 판매 사이트마다 가격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꼼꼼히 비교한 뒤 구입하는 게 좋다.

또 옥션같은 오픈마켓을 통해 판매자로서 공신력을 얻은 상품권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상품권 사이트를 통해 상품권이나 기프트카드를 구입할 때는 먼저 재고량을 파악해봐야 한다.

인터넷을 통해 주문하면 3일 내 도착한다.

배송비가 2000~2200원 들기 때문에 실제 할인율이 다소 떨어질 수 있다.

배송비가 아까운 사람들은 이런 사이트의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입하면 된다.

주로 서울 명동에 오프라인 매장이 많으며 '티켓나라'같은 회사는 인터넷 사이트 외에 전국에 40여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갖고있다.

상품권이나 기프트카드를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은 이런 회사들에 팔수도 있지만 액면가에 비해 할인율이 높다.

백화점 상품권과 기프트카드도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은 이들 상품의 최대 장점이다.

상품권의 경우 결제시 현금영수증 처리를 요청하면 된다.

다만 기프트카드로 소득공제를 받으려면 앞서 기프트카드를 발급한 카드사나 은행의 홈페이지에 실명등록 절차를 거쳐야 한다.

홈페이지에서 본인 인증과 카드 인증을 받으면 신용카드와 마찬가지로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상품권은 발급 회사의 매장과 제휴처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기프트카드는 일부 백화점과 할인마트를 제외한 대부분의 카드 가맹점에서 결제할 수 있다.

하지만 할부 결제를 할 수 없다는 단점도 있다.

상품권은 액면가의 40% 이하 금액까지 현금으로 돌려주며 기프트카드는 최초 잔액의 20% 이하까지 환급해 준다.

황경남 기자 knh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