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발 비켜선 MB "대화로 풀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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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1일 한나라당의 공천 갈등과 관련,구체적인 수습책을 내놓지 않았다.
강재섭 대표의 '이방호 총장 사퇴 요구 기자회견'과 이 총장의 반발 등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정치적으로 중요한 시기에 서로 의견이 다를 수 있다"며 "대화를 많이 해 문제를 원만히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주호영 당선인 대변인이 전했다.
이 당선인은 또 "서로 대화가 충분하지 않아 의사소통이 잘 안 될 수 있다"며 원만한 사태 해결을 거듭 당부했다.
주 대변인은 "이 당선인은 강 대표나 이 총장에 대해 직접적으로 어떤 언급을 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일단 당사자들끼리 해결하라는 메시지다.
그러나 당내 최고 지도부인 대표와 총장 간 대립양상이기 때문에,결국 권력의 무게중심을 지닌 이 당선인이 직접 나설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이 당선인으로선 강 대표와 자신의 측근인 이 총장 가운데 양자택일하는 것 자체가 상당한 정치적 부담일 수밖에 없다.
'대화를 통한 해결'이라는 원론적 언급만 나온 배경이다.
강 대표의 요구를 받아들일 경우 작년 11월 박근혜 전 대표 측을 향해 '좌시하지 않겠다'는 발언으로 최고위원직에서 물러난 이재오 의원에 이어 "언제까지 밀리기만 할 것이냐"는 측근 의원들의 반발이 거세질 수 있다.
그렇다고 방치하게 되면 당은 그야말로 '통제불능'으로 갈 수 있다.
때문에 이 당선인이 당사자들을 불러 대화합의 장을 마련하거나 논란이 됐던 공천 규정을 손질하는 등의 조치들을 취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
강재섭 대표의 '이방호 총장 사퇴 요구 기자회견'과 이 총장의 반발 등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정치적으로 중요한 시기에 서로 의견이 다를 수 있다"며 "대화를 많이 해 문제를 원만히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주호영 당선인 대변인이 전했다.
이 당선인은 또 "서로 대화가 충분하지 않아 의사소통이 잘 안 될 수 있다"며 원만한 사태 해결을 거듭 당부했다.
주 대변인은 "이 당선인은 강 대표나 이 총장에 대해 직접적으로 어떤 언급을 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일단 당사자들끼리 해결하라는 메시지다.
그러나 당내 최고 지도부인 대표와 총장 간 대립양상이기 때문에,결국 권력의 무게중심을 지닌 이 당선인이 직접 나설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이 당선인으로선 강 대표와 자신의 측근인 이 총장 가운데 양자택일하는 것 자체가 상당한 정치적 부담일 수밖에 없다.
'대화를 통한 해결'이라는 원론적 언급만 나온 배경이다.
강 대표의 요구를 받아들일 경우 작년 11월 박근혜 전 대표 측을 향해 '좌시하지 않겠다'는 발언으로 최고위원직에서 물러난 이재오 의원에 이어 "언제까지 밀리기만 할 것이냐"는 측근 의원들의 반발이 거세질 수 있다.
그렇다고 방치하게 되면 당은 그야말로 '통제불능'으로 갈 수 있다.
때문에 이 당선인이 당사자들을 불러 대화합의 장을 마련하거나 논란이 됐던 공천 규정을 손질하는 등의 조치들을 취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