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불안한 물가 … 1월엔 3.9%나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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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불안이 예상보다 심각하다.
소비자물가는 지난 1월 3.9%나 올랐다.
이미 지난해 12월에 3.6%를 기록해 한국은행의 물가안정 목표(2.5~3.5%)를 벗어난 데 이어 이번에는 4%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치솟은 것이다.
특히 물가 상승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게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1일 통계청에 따르면 1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9% 올라 상승률이 2004년 9월 이후 3년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소비자물가는 작년 10월 3%를 기록한 이후 4개월 연속 오르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일상생활에서 자주 구입하는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5.1%나 올라 5%대에 접어들었다.
이번에는 특히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소비자물가까지 들썩이고 있다.
근원물가는 지난해 10~12월 소비자물가가 급등할 때도 3분기(2.3%)와 비슷한 2.4%를 유지했다.
하지만 올 1월에는 2.8%나 올랐다.
석유류의 물가 상승이 다른 분야까지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물가 불안의 주범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석유제품 가격 급등이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90달러대를 기록하면서 1월 석유류 물가는 19.9% 급등했다.
이에 따라 석유류를 포함한 공업제품 가격도 5.7%나 올랐다.
금 가격 상승에 따라 금반지가 42% 급등했고,LPG(33.1%) 경유(23.9%) 휘발유(16.8%)도 많이 올랐다.
도시가스(9.7%) 시내버스 요금(8.1%) 등 공공요금이 3% 올랐고 사립대 납입금,자동차 보험료 등 개인서비스 물가도 3.6% 상승했다.
장재철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당초 1월 소비자물가를 3.7%로 예상했는데 이보다 크게 높게 나왔다"며 "예상보다 물가 불안이 심각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5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제2차 물가안정 대책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정재형 기자 jjh@hankyung.com
소비자물가는 지난 1월 3.9%나 올랐다.
이미 지난해 12월에 3.6%를 기록해 한국은행의 물가안정 목표(2.5~3.5%)를 벗어난 데 이어 이번에는 4%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치솟은 것이다.
특히 물가 상승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게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1일 통계청에 따르면 1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9% 올라 상승률이 2004년 9월 이후 3년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소비자물가는 작년 10월 3%를 기록한 이후 4개월 연속 오르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일상생활에서 자주 구입하는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5.1%나 올라 5%대에 접어들었다.
이번에는 특히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소비자물가까지 들썩이고 있다.
근원물가는 지난해 10~12월 소비자물가가 급등할 때도 3분기(2.3%)와 비슷한 2.4%를 유지했다.
하지만 올 1월에는 2.8%나 올랐다.
석유류의 물가 상승이 다른 분야까지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물가 불안의 주범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석유제품 가격 급등이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90달러대를 기록하면서 1월 석유류 물가는 19.9% 급등했다.
이에 따라 석유류를 포함한 공업제품 가격도 5.7%나 올랐다.
금 가격 상승에 따라 금반지가 42% 급등했고,LPG(33.1%) 경유(23.9%) 휘발유(16.8%)도 많이 올랐다.
도시가스(9.7%) 시내버스 요금(8.1%) 등 공공요금이 3% 올랐고 사립대 납입금,자동차 보험료 등 개인서비스 물가도 3.6% 상승했다.
장재철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당초 1월 소비자물가를 3.7%로 예상했는데 이보다 크게 높게 나왔다"며 "예상보다 물가 불안이 심각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5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제2차 물가안정 대책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정재형 기자 j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