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뉴스의 잇따른 방송사고로 네티즌들의 신뢰도가 땅으로 추락 한 가운데 1일 저녁 MBC 스포츠뉴스는 김정근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방송됐다.

31일 저녁 평소와는 달리 과장된 멘트와 정확하지 않은 발음으로 방송을 진행했던 임경진 아나운서는 시청자들의 '혹시, 술을 마시고 방송을 한 것이 아니냐'는 추궁에 솔직하게 음주방송임을 시인했고 1일 저녁 바로 스포츠뉴스 진행에서 물러났다.

1일 방송을 맡은 김정근 아나운서는 뉴스가 시작되자 새롭게 진행을 맡게 되었다고 소개하며 31일 저녁 물의를 빚었던 방송사고에 대해 정중한 사과의 인사를 전했다.

MBC는 최근 들어 최현정 아나운서를 비롯해 지난달 7일에는 뉴스 진행 도중 말미에서 끝인사를 하면서 웃음을 터트려 물의를 일으켰던 문지애 아나운서까지 잇따른 방송사고로 네티즌들의 뜨거운 질타를 받고 있다.

오는 15일 정확한 징계수위가 결정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시청자 게시판을 찾는 많은 네티즌들은 이어지는 방송사고에 실망감과 함께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