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방송된 MBC '뉴스후'에서는 종교인들의 소득세 면제 문제를 제기, 일부 종교 지도자들의 호화생활을 정면으로 다뤄 큰 반향을 일으켰다.

결국 100분 토론 주제로도 다루어져 한국교회 전반에 걸쳐 되짚어 보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이어 2일에도 '세금 안 내도 되는 사람들' 2부가 방소을 타면서 또다시 네티즌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날 방송 서두 부분에서는 100분 토론에 나온 패널들이 '뉴스후'에 대해 지적한 부분들을 하나하나 짚어보며 시작했다.

마치 경쟁이라도 하듯이 하루가 다르게 쑥쑥 커져가는 교회 건물들.

이런 초고속 성장의 배경에는 이름 하여 '미션대출'이라는 어마어마한 배경이 있다.

교회를 짓는데 어마어마한 돈을 대출해 주는 은행들.

국내 최고의 성전을 자랑하는 서울의 한 교회.

올림픽 체조 경기장과 똑같은 1만 5천 석의 초대형 예배당을 짓기 위해 이 교회가 대출한 금액은 280억원! 연간 이자만도 20억에 이른다.

교회는 어떻게 이 많은 돈을 감당해내는 것일까.

십일조 헌금, 감사헌금, 선교헌금...그리고 건축헌금!

교회가 건축하느라 진 빚을 갚는데 전적으로 의존하는 것은 바로 교인들의 헌금, 이렇다 보니 직분에 따라 헌금 액수를 할당해주는 교회까지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때문에 가난한 자들을 돌보는 교회의 모습은 간 데 없고, 이제는 교회에서도 헌금 많이 하는 교인이 대접받는 세상이라고 하기도 한다.

그것도 모자라 교회가 땅 투기에까지 나섰다?

상가 지하 작은 교회에서 시작해서, 금세 상가 5층 교회로 옮기고,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교회건물을 세워 예배드리게 된 신도시의 한 교회.

뉴스후에서는 모두가 진정으로 공익을 위하고 있는지 집중 따져보는 시간을 가졌고, 이를 본 네티즌들도 시청자 게시판에 무수히 많은 의견들을 올리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