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는 전문가들이나 쓸 정도로 무겁고,비싸고,사용방법이 복잡했던 디지털 일안반사식(DSLR) 카메라가 최근엔 크게 대중화됐다.50만원 전후의 제품까지 나오면서 부담이 크게 줄었고 사용방법도 쉬워진 데다 여성들도 들고 다니기 편하게 가벼워졌기 때문이다.최근 인기 있는 DSLR에는 뭐가 있을까.

작고 가벼워서 휴대성이 뛰어나고 기능 면에서도 뒤처지지 않는 DSLR 카메라를 원하는 소비자라면 올림푸스한국의 'E-410'이 좋다.DSLR 카메라 중에서 크기가 가장 작은 모델로 본체 무게가 삼겹살 2인분이 채 안 되는 375g에 불과한 제품이다.타 브랜드의 고가 모델에서나 볼 수 있는 LCD를 보고 촬영하는 기능인 '라이브뷰'를 장착하고 있다.

니콘이미징 코리아의 'D40X'는 니콘의 DSLR 카메라 중에서 가장 작은 제품으로 무게가 495g이다.1000만 화소의 고화소와 휴대성에 중점을 둔 제품이다.캐논의 'EOS 400D'는 초점을 잡아주는 자동 초점 영역이 9개인 것이 매력이다.연속 촬영이 27장까지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손떨림 방지 기능은 최근 DSLR의 트렌드로 초보 사용자들에게 매우 유용한 기능이다.카메라에서 빛을 받아들이는 부분인 촬상소자에 먼지가 끼면 사진에 점이 찍히는 현상이 발생하는데 먼지를 자동으로 떨어주는 기능도 최신 모델의 필수 사양이다.

삼성테크윈이 펜탁스와 손잡고 선보인 'GX-10'은 1000만 화소에 본체에 내장된 흔들림 보정 기능 등 다양한 기능을 갖고 있다.감도 우선,조리개 & 셔터 우선 모드 등 촬영모드가 다양한 것도 이 제품의 장점이다.먼지떨이 기능과 방진,방습 처리된 튼튼한 내구성은 기본.파나소닉의 첫 번째 DSLR '루믹스 L10' 역시 본체 내장 손 떨림 방지 기능과 먼지떨이 기능을 제공한다.여기에 회전식 LCD를 이용한 라이브뷰 기능을 장착했다.세계적 명품 렌즈인 라이카렌즈를 사용했으며 루믹스와 올림푸스는 양 브랜드 간의 렌즈 교환이 자유롭다.

보급형 DSLR 카메라를 구입해 사용하다 호기심과 소유욕 때문에 고급 기종으로 기변하는 소비자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처음부터 일정 수준 이상의 기기를 구입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캐논의 'EOS-40D'는 3인치의 대형 액정화면과 먼지떨이 기능,라이브 뷰 기능을 갖추고 있다.초보자들도 편리하게 여러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제작된 버튼 배열,조그셔틀 등 촬영 편의 기능 또한 장점이다.초당 최대 6.5장의 연사가 가능해 피사체의 빠른 포착이 용이하다.

올림푸스의 최상위 기종인 'E-3'는 2007년 말에 나온 최신 제품으로 초음파를 이용해 초점을 잡아주는 빠른 자동초점 성능과 270도 회전하는 회전식 LCD 라이브 뷰 기능을 갖췄다.습기에 강한 마그네슘 재질로 이뤄져 있다.스포츠 촬영에 관심이 많고 새나 동물같이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를 찍는 것을 즐긴다면 욕심을 내볼 만하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