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똑딱이 카메라로 불리는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 시장에서는 스타일리시한 디자인과 독특한 부가 기능을 앞세운 프리미엄급 제품이 대세다.특히 최근 눈에 띄는 것은 캠코더 수준의 고화질 HD 동영상 촬영 기능을 지원하는 제품들이다.동영상 촬영 기능은 이제 디지털 카메라의 기본 성능일 정도로 거의 모든 똑딱이에서 흔히 찾아 볼 수 있는 기능이 됐다.

코닥 이지쉐어 V1253은 1200만 화소에 광학 3배 줌을 지원하는 슈나이더 렌즈를 장착한 프리미엄 콤팩트 디카다.동영상 촬영시 사운드를 스테레오 마이크를 통해 녹음할 수 있다.촬영한 동영상 파일 중 가장 맘에 드는 장면을 골라 사진으로도 따로 저장이 가능하다.

삼성테크윈이 최근 출시한 '블루 i8'은 기존 블루i 시리즈보다 더욱 강화된 멀티미디어 기능을 갖췄다.MP3 파일 재생이 가능하며 음악 감상을 하면서 사진을 촬영하거나 사진 재생,슬라이드쇼 감상을 할 수 있다.'컬러 필터(color filter) 기능'으로 사진에서 원하는 부분 외에는 흑백 톤으로 처리할 수도 있어 사진 편집이 자유롭다.

소니와 올림푸스는 각각 '스마일셔터'와 '스마일샷'이라는 이름으로 웃음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콤팩트 디카를 선보이고 있다.특히 소니의 '스마일셔터'는 웃음을 상,중,하 3단계로 설정할 수 있어 큰 박장대소는 물론 옅은 미소까지 다채롭게 포착한다.셔터를 한 번 누르면 최대 6장까지 연속으로 웃는 순간을 촬영해 줘 어린 아이나 아기와 같이 웃는 순간 포착이 어려운 인물 촬영시 유용하다.

DSLR와 비교할 때 똑딱이의 최대 강점은 조작이 빠르고 간편하다는 것이다.그동안 휴대폰 등에 탑재돼 편리함을 인정받은 터치스크린을 콤팩트 디카에서도 채용하고 있다.소니는 사이버샷 'T-2','T-200' 시리즈에 LCD 터치스크린을 탑재했으며 삼성테크윈은 '블루 L74'와 'NV11'에 LCD 터치스크린을 장착했다.코닥도 올해 상반기 중 3인치 LCD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이지쉐어 V1273'을 출시할 예정이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