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7일) 연휴 귀성길은 설 전날인 6일 오전,귀경길은 설 다음 날인 8일 오후가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도로를 이용할 경우 이 시간대는 일단 피하는 게 상책일 것이라는 지적이다.

설 이전엔 휴일이 하루밖에 없어 귀성길은 극심한 교통난이 예상되지만 설 이후엔 3일 연휴가 이어져 귀경길 교통량은 다소 분산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통연구원이 전국 50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귀성 예정일은 6일이 49.5%에 달했다.귀경길은 7일 32.5%,8일 33.3%,9일 11.2%,10일 7.3% 등으로 다소 분산되는 양상이다.

고속도로별로는 경부(32%),서해안(14%),중부(10.4%),남해(8.4%),호남(7.2%),영동(7.1%) 등의 순이다.

승용차로 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주요 도시 간 최대 소요시간은 귀성시 서울~대전 5시간50분,서울~부산 9시간,서울~광주 7시간50분 정도 걸리며 귀경 때에는 서울~대전 5시간30분,서울~부산 8시간40분,서울~광주는 7시간10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대구ㆍ부산ㆍ마산방향

서울 강변북로와 88올림픽도로를 이용해 강일IC에서 중부고속도로로 진입,호법분기점에서 영동고속도로 강릉방향으로 가다가 여주분기점에서 중부내륙고속도로를 이용할수 있다.

이 고속도로도 막힐 경우 국도 6호선과 국도 44호선을 이용해 홍천IC로 진입,중앙고속도로를 이용하거나 만종분기점에서 영동고속도로로 들어가 여주분기점에서 중부내륙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이동거리는 다소 연장되나 심각한 정체구간은 피할 수 있다.

◆목포ㆍ군산ㆍ광주방향

인천방면에서 출발하는 귀성객은 국도 39호선을 이용,아산을 경유한 뒤 홍성IC로 진입해 서해안고속도로를 타면 편리하다.

부천이나 서울 남부지역에서 출발하는 귀성객은 국도 39호선을 이용하거나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산본IC에서 국도 47호선을 이용해 직진하면 국도 39호선과 만난다.이어 학의분기점에서 의왕과천 간 고속화도로(309번)를 이용,봉담에서 국도 43호선과 국도 39호선을 탄 뒤 아산을 거쳐 홍성IC나 대천IC에서 서해안고속도로로 진입할 수 있다.서울요금소를 통과해 수원(신갈)을 지난 뒤에도 경부고속도로가 막힐 경우에는 안성분기점에서 평택~안성고속도로를 이용,서평택 분기점에서 서해안고속도로로 들어갈 수 있다.수원에서 출발할 경우 국도 1호선 오산∼천안 구간이 혼잡할 때는 강릉방향의 국도 42호선~용인대 입구(지방도 333호선)~국도 45호선을 이용해 경부고속도로 서안성IC로 진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강릉방향

영동고속도로 동수원(신갈)에서 용인휴게소 구간이 혼잡할 때에는 수원IC를 빠져나와 국도 42호선을 이용하는 게 좋다.호법(이천)~여주구간이 막힐 때에도 양지IC를 빠져나와 국도 42호선을 이용해 문막IC로 진입,영동고속도로로 진입할 수 있다.

◆충북(진천ㆍ청주),충주방향

영동고속도로 양지IC와 국도 17호선을 이용해 일죽IC로 진입,중부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국도 38호선을 타고 감곡IC로 들어가 중부내륙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것도 가능하다.제천방향으로 가는 경우 국도 38호선이 4차로로 돼 있어 편리하다.도로공사 관계자는 "교통방송이나 휴대폰,가변정보 안내표지판 등을 적극 활용해 우회도로 이용 여부 등을 수시로 확인하라"고 주문했다.

한국도로공사와 경찰청은 2월5일 정오부터 10일 자정까지 경부고속도로 서초IC~신탄진IC 구간 상하행선에서 6인 이상 탑승한 9인승 이상 승용ㆍ승합차만 진입을 허용하는 버스전용차로제를 실시한다.귀성시 2월5일 정오부터 2월7일 정오까지 경부고속도로 잠원,반포,서초,수원,기흥,오산IC와 서해안고속도로 매송,비봉IC,영동선 용인IC의 진입이 통제된다.또 양재,잠원,서초IC는 진출이 금지되며 서초,반포IC에서는 P턴 진입만 허용한다.귀경 때는 2월7일 정오부터 2월10일 자정까지 경부고속도로 안성,오산,기흥,수원IC와 서해안고속도로 발안,비봉,매송IC에서 진입통제만 이뤄진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