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주변의 어지러운 케이블을 없앨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3일 '근거리 초고속 데이터 전송기술(UWB)'을 적용한 '다기능 무선 USB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밝혔다.이 플랫폼을 탑재한 PC와 주변기기,카메라,캠코더,휴대폰 등 각종 디지털 기기는 데이터나 파일을 유선 케이블 없이 전송할 수 있다.

UWB는 3m 내에서 최대 480Mbps(Mbps는 1초에 1메가비트를 전송하는 속도),10m 내에서 최대 110Mbps의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하며 지그비,블루투스 등 무선 개인통신망(WPAN) 환경에서 멀티미디어 스트리밍(실시간전송),파일 송수신 등을 할 수 있다.

이 플랫폼을 이용하면 PMP 등 휴대단말기에 저장된 2시간 분량의 영화(약 700MB)를 10m 안에 있는 다른 사람의 PMP로 10초 만에 전송할 수 있다.카메라,휴대폰 등에 저장된 사진을 PC로 옮길 때 유선 USB 케이블을 PC에 연결할 필요가 없어진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