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채음료 시장, 거침없는 성장…웰빙바람 영향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지난해 전체 주스 시장이 감소한 가운데 야채음료주스 시장은 71%나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웰빙'을 중시하는 소비 수요의 변화를 반영했다는 분석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음료시장은 3조6500억원으로 2006년(3조4100억원)보다 1.7% 성장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탄산음료 시장은 1조200억원에서 9800억원으로 4% 줄었고,주스 시장도 8900억원에서 8400억원으로 5.7% 감소했다.그러나 '옥수수수염차' 등이 바람몰이에 성공한 차음료 시장은 30% 성장했고 커피음료는 12%,생수는 11.7% 성장하는 등 기타음료 시장이 1조5000억원에서 1조6500억원으로 11% 팽창했다.
지난해 음료 시장에서 최고의 성장률을 나타낸 야채음료 시장은 1200억원으로 추정돼 2006년 700억원에 비해 71% 성장했다.주스 시장에서 야채음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6년 7.7%에서 지난해 14.2%로 확대됐다.
야채음료의 성장세는 한국야쿠르트가 주도했다.지난해 3월 출시한 '하루야채 퍼플' 매출이 연말까지 260억원에 달했고 10월 추가로 내놓은 '하루야채 키즈'는 연말까지 40억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두 제품의 원조격인 '하루야채'(2005년 출시)의 지난해 매출 400억원을 합치면 3개 야채음료 매출이 총 700억원을 기록했다.한국야쿠르트는 올 상반기 중 노란색 야채들로 만든 '하루야채 옐로우'를 내놓고 마케팅에 돌입,연말까지 야채음료 총 매출을 1000억원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동원데어리푸드 빙그레 매일유업 롯데칠성 등도 지난해 3월 이후 야채음료 시장에 뛰어들었다.매일유업은 지난해 3월 '썬업리치 과일야채샐러드 100'을 출시해 연말까지 하루 평균 3만개를 판매,매출 85억원을 기록했다.빙그레는 '엄마가 갈아준 사과랑 야채'를 3월부터 연말까지 50억원어치 팔았다.
야채음료들이 각광받고 있는 이유는 무엇보다 맛이 개선됐기 때문이다.'하루야채'는 토마토와 당근 등 16가지 야채를 혼합해 달콤하면서도 감칠맛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들 음료는 일본 후생노동성이 권장하는 하루 야채섭취량 350g 안팎을 함유,비타빈C와 칼슘 등 영양도 풍부하다는 점을 마케팅의 포인트로 내세우고 있다.일본에서는 후생노동성의 권장량 발표 후 야채음료 시장이 급성장,지난해 5100억원어치에 달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
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음료시장은 3조6500억원으로 2006년(3조4100억원)보다 1.7% 성장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탄산음료 시장은 1조200억원에서 9800억원으로 4% 줄었고,주스 시장도 8900억원에서 8400억원으로 5.7% 감소했다.그러나 '옥수수수염차' 등이 바람몰이에 성공한 차음료 시장은 30% 성장했고 커피음료는 12%,생수는 11.7% 성장하는 등 기타음료 시장이 1조5000억원에서 1조6500억원으로 11% 팽창했다.
지난해 음료 시장에서 최고의 성장률을 나타낸 야채음료 시장은 1200억원으로 추정돼 2006년 700억원에 비해 71% 성장했다.주스 시장에서 야채음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6년 7.7%에서 지난해 14.2%로 확대됐다.
야채음료의 성장세는 한국야쿠르트가 주도했다.지난해 3월 출시한 '하루야채 퍼플' 매출이 연말까지 260억원에 달했고 10월 추가로 내놓은 '하루야채 키즈'는 연말까지 40억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두 제품의 원조격인 '하루야채'(2005년 출시)의 지난해 매출 400억원을 합치면 3개 야채음료 매출이 총 700억원을 기록했다.한국야쿠르트는 올 상반기 중 노란색 야채들로 만든 '하루야채 옐로우'를 내놓고 마케팅에 돌입,연말까지 야채음료 총 매출을 1000억원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동원데어리푸드 빙그레 매일유업 롯데칠성 등도 지난해 3월 이후 야채음료 시장에 뛰어들었다.매일유업은 지난해 3월 '썬업리치 과일야채샐러드 100'을 출시해 연말까지 하루 평균 3만개를 판매,매출 85억원을 기록했다.빙그레는 '엄마가 갈아준 사과랑 야채'를 3월부터 연말까지 50억원어치 팔았다.
야채음료들이 각광받고 있는 이유는 무엇보다 맛이 개선됐기 때문이다.'하루야채'는 토마토와 당근 등 16가지 야채를 혼합해 달콤하면서도 감칠맛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들 음료는 일본 후생노동성이 권장하는 하루 야채섭취량 350g 안팎을 함유,비타빈C와 칼슘 등 영양도 풍부하다는 점을 마케팅의 포인트로 내세우고 있다.일본에서는 후생노동성의 권장량 발표 후 야채음료 시장이 급성장,지난해 5100억원어치에 달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