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차세대 혈우병 치료제 개발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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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가 혈액응고 작용을 하는 단백질 중 하나인 '8인자'의 3차원 구조를 밝혀냈다.이에 따라 차세대 혈우병 치료제 개발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
녹십자 종합연구소 허재욱 박사팀은 미국 프레드허친슨 암연구소와 공동 연구를 통해 '8인자'의 3차원 구조를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고 3일 밝혔다.이 연구 결과는 혈액 관련 학계의 권위지인 '블러드(Blood)' 2월호에 게재됐다.
'8인자'는 사람 몸에 상처가 나서 피가 흐를 때 이를 응고시키는 데 관여하는 단백질 중 하나다.미국의 백스터와 와이어스,독일의 바이엘 등 세계적인 바이오 제약 기업들은 '8인자'를 유전자 재조합 방식으로 생산,혈우병 치료제로 판매해 왔으나,'8인자'의 3차원 구조는 밝혀내지는 못했었다. 다양한 분자들이 혼합돼 있는 데다 구조 자체가 쉽게 깨지기 때문이다.
허재욱 박사는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혈우병 치료제보다 약효가 뛰어나고,약효 지속 시간도 긴 차세대 혈우병 치료제 개발의 단초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
녹십자 종합연구소 허재욱 박사팀은 미국 프레드허친슨 암연구소와 공동 연구를 통해 '8인자'의 3차원 구조를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고 3일 밝혔다.이 연구 결과는 혈액 관련 학계의 권위지인 '블러드(Blood)' 2월호에 게재됐다.
'8인자'는 사람 몸에 상처가 나서 피가 흐를 때 이를 응고시키는 데 관여하는 단백질 중 하나다.미국의 백스터와 와이어스,독일의 바이엘 등 세계적인 바이오 제약 기업들은 '8인자'를 유전자 재조합 방식으로 생산,혈우병 치료제로 판매해 왔으나,'8인자'의 3차원 구조는 밝혀내지는 못했었다. 다양한 분자들이 혼합돼 있는 데다 구조 자체가 쉽게 깨지기 때문이다.
허재욱 박사는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혈우병 치료제보다 약효가 뛰어나고,약효 지속 시간도 긴 차세대 혈우병 치료제 개발의 단초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