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공모기업들의 상장 첫날 주가 하락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3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초 상장한 텔레필드 등 올 들어 코스닥에 입성한 6개사 중 5개 기업의 첫날 주가가 공모가를 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6개사는 평균 4.7% 하락했다.

특히 상장 당일 강세장이 전개된 경우에도 공모주식은 약세를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코스닥지수가 14.80포인트(2.32%) 급등한 지난달 25일 상장한 명성금속은 1350원(7.50%)이나 하락했고,네오엠텔은 가격제한폭까지 밀렸다.

'공모가가 높은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공모주식의 첫날 주가가 무조건 하락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에스맥은 상장 당일 공모가(3500원)보다 낮은 3450원에 마감했지만,뒤늦게 매수세가 몰리면서 상장 8일째인 지난 1일 공모가보다 47%가량 상승한 5160원으로 올라섰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