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급한 불은 껐지만… 朴 前대표측 4일 입장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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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공천갈등의 급한 불은 껐다.다만 박근혜 전 대표 측이 이방호 사무총장의 사퇴 요구를 철회하지 않아 내홍이 재연될 불씨는 여전히 살아있다.
한나라당은 지난 2일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당규 3조2항의 공천신청 불허기준을 벌금형 이상에서 금고형 이상 부패전력자로 완화했다.공천갈등 핵이었던 박 전 대표 측 김무성 최고위원이 공천 신청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강재섭 대표는 이 총장에 대한 사퇴 요구를 거둬들이고 4일 당무에 복귀하기로 했다.공천심사위원회가 벌금형 이상으로 3조2항을 엄격히 적용키로 한데 불만을 표시하고 당무를 나흘간 보이콧하면서 이 총장의 경질까지 요구했던 그였다.이에 사퇴 불가로 치받았던 이 총장도 2일 강 대표 자택을 찾아 "잘 모시겠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박 전 대표 측 의원들 다수는 이 총장의 사퇴를 계속 요구하고 있다.
공심위원인 이 총장이 공천에 관여하면 친 박계 인사들이 앞으로도 불이익을 받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친 박계 의원들과 원외 당협위원장들은 4일 오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다시 회동을 갖고 최고위 의결에 대한 입장을 정리할 예정이다.
이 당선인 진영 일부에서도 불만의 목소리가 없지 않다.소장 및 강경파 의원들은 "명분도 없이 실력행사하는 사람들의 협박에 계속 물러서는 모습으로 비치는 점이 우려된다"면서 "시끄럽다고 적당히 나눠먹지 말고 개혁공천은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기에다 안강민 공심위원장 역시 3일 최고위 의결과 관련,"공천신청 기준과 공천 심사는 별개의 문제"라며 "(벌금형도 공천 신청을 받더라도) 공천심사 과정에서는 사안별 경중을 가릴 것"이라고 밝혀 주목된다.이는 부패전력자의 적용대상 범위를 금고형 이상으로 한다는 최고위 결정내용을 공심위가 수용하더라도 공천 심사과정에서 김무성 최고위원 등 사안별로 공천 자격의 적부를 따지는 심사를 벌이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
한나라당은 지난 2일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당규 3조2항의 공천신청 불허기준을 벌금형 이상에서 금고형 이상 부패전력자로 완화했다.공천갈등 핵이었던 박 전 대표 측 김무성 최고위원이 공천 신청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강재섭 대표는 이 총장에 대한 사퇴 요구를 거둬들이고 4일 당무에 복귀하기로 했다.공천심사위원회가 벌금형 이상으로 3조2항을 엄격히 적용키로 한데 불만을 표시하고 당무를 나흘간 보이콧하면서 이 총장의 경질까지 요구했던 그였다.이에 사퇴 불가로 치받았던 이 총장도 2일 강 대표 자택을 찾아 "잘 모시겠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박 전 대표 측 의원들 다수는 이 총장의 사퇴를 계속 요구하고 있다.
공심위원인 이 총장이 공천에 관여하면 친 박계 인사들이 앞으로도 불이익을 받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친 박계 의원들과 원외 당협위원장들은 4일 오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다시 회동을 갖고 최고위 의결에 대한 입장을 정리할 예정이다.
이 당선인 진영 일부에서도 불만의 목소리가 없지 않다.소장 및 강경파 의원들은 "명분도 없이 실력행사하는 사람들의 협박에 계속 물러서는 모습으로 비치는 점이 우려된다"면서 "시끄럽다고 적당히 나눠먹지 말고 개혁공천은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기에다 안강민 공심위원장 역시 3일 최고위 의결과 관련,"공천신청 기준과 공천 심사는 별개의 문제"라며 "(벌금형도 공천 신청을 받더라도) 공천심사 과정에서는 사안별 경중을 가릴 것"이라고 밝혀 주목된다.이는 부패전력자의 적용대상 범위를 금고형 이상으로 한다는 최고위 결정내용을 공심위가 수용하더라도 공천 심사과정에서 김무성 최고위원 등 사안별로 공천 자격의 적부를 따지는 심사를 벌이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