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 가입자 가운데 교통사고나 자살로 숨진 사망자는 줄어드는 반면 암에 걸려 숨진 사망자 비중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은 2003~2006년 생명보험 가입자들의 사망 통계를 분석한 결과 전체 사망자 중 암으로 숨진 사람의 비율은 2003년 31.8%,2004년 33.8%,2005년 35.3%,2006년 37.1%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교통사고 자살 추락사고 익사 등 재해로 숨진 사람의 비중이 2003년 21.8%,2004년 20.5%,2005년 20.5%,2006년 18.8%로 감소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분석 시기를 2005∼2006년으로 좁힐 경우 주요 사망 원인은 암 36.2%,심장질환 10.7%,교통사고 7.4%,뇌혈관 질환 6.8%,자살 5.4%,간질환 4.9% 등의 순이었다.

이 가운데 암의 종류를 성별로 보면 남성은 간암(28.7%)과 폐암(18.8%)이,여성은 위암(15.3%)과 유방암(12.3%)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재해 사망의 경우 남녀 모두 교통사고(남성 38.3%,여성 33.9%)와 자살(남성 25.2%, 여성 32.5%)의 비중이 1,2위를 기록했다.

남자의 경우 20대 이하까지는 교통 사고가 사망 원인 1위였으나 30대로 넘어가면 암으로 바뀌었다.

여자는 10세 미만에서 교통사고가 1위를 차지하다 20대에는 자살로 바뀌고 30대 이후로는 암이 가장 많았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