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4일 현대차에 대해 미국을 제외한 핵심 시장 수익기여로 1분기 실적 모멘텀이 예상된다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박영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1월 완성차 5개사의 총 내수판매실적은 전월 대비 14.6% 감소하는 부진을 보였다"며 "이러한 가운데 현대차의 판매실적은 전월 대비로는 11.6% 감소했지만 전년동월 대비 14.6% 증가해 월판매량 저점을 뚜렷이 높이고 있는 것으로 판단 된다"고 밝혔다.

박 애널리스트는 "시장점유율은 53.7%를 차지, 2007년 3월 이후 점유율 50% 이상의 독점적 지위가 확고해 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현대차 내수 시장지위가 탁월해 지고 있는 것은 소나타 페이스 리프트 출시 이후 경쟁 모델 시장 잠식 등 신차효과가 두드러졌기 때문"이라며 3월 이후 제네시스 출고가 본격화되면서 이 같은 신차효과는 절정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현대차의 1월 완성차 수출과 해외공장 생산도 각각 전년 대비 호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두드러진 호조세를 나타냈다"며 "미국 현지판매가 시장 대비 상대적인 부진을 나타낸 것을 제외하면 내수판매를 포함한 현대차의 전세계 판매실적은 기대 이상의 고른 강세를 나타낸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그는 "1월의 본사 판매실적 강세가 지속될 경우 1분기 총매출액은 분기 사상 최대인 7조원대 중반을 충분히 상회하는 7조원대 후반까지 가능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기대 이상의 우호적인 환율추이에 힘입어 영업이익 등 실적 모멘텀이 두드러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