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4일 엘앤에프에 대해 4분기 실적은 부진했지만, 올해 실적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목표주가 2만2000원과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민천홍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엘앤에프는 LG필립스LCD의 구매 전략 변화와 LCD 산업구조로 인해 4분기 실적이 부진했다"면서 "하지만 올해 3분기부터 소재관련 매출이 70.6%를 차지하면서 실적개선이 빠르게 진전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엘앤에프는 지난 4분기 매출액이 157억1000만원, 영업적자 11억3000만원을 기록해 예상치를 하회했다는 것.

이는 LPL이 BLU의 국내 조달 비중을 낮추고 해외비중을 높였고, LCD 패널 가격이 상승했지만 부품 가격의 하락은 지속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는 2분기부터 삼성SDI로 2차전지 양극재료의 매출이 본격화되고, 하반기에는 국내 PDP 제조업체로의 전극재료(Silver paste) 판매도 가시화 되면서 소재부문에서 외형성장 및 수익성 개선이 빠르게 진행된다는 판단이다.

민 애널리스트는 "엘앤에프는 LCD 산업의 구조적 변화에 의한 실적 악화에 대처하기 위해 주요 매출처의 전략을 변화시키는 등 IT 소재업체로의 변신을 준비해 왔다"면서 "올해는 IT 소재업체로 턴어라운드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