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4일 계룡건설에 대해 PBR이 1배 이하로 싸고 기업가치는 상승중이라며 목표주가 5만3000원과 '매수' 의견을 신규 제시했다.

조주형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계룡건설의 현 주가는 주당 순자산 가치 이하로 저평가 국면이며 기업가치는 지난해를 바닥으로 상승할 것"이라며 커버리지를 시작했다.

계룡건설은 2008년말 예상 주당 순자산이 4만4484원임을 감안할 때 PBR 0.9배 수준으로 최근 2년내 가장 낮은 수준까지 하락했다는 것. 특히 계룡건설의 ROE가 13.8%(2008년 추정)임을 감안하면 절대적으로 싸다는 판단이다.

또 2007년말 수주잔고의 양과 질, 신규수주 경쟁력을 감안할 때, 전년대비 기업가치의 점진적인 상승이 예상된다는 것.

올해 계룡건설의 신규 수주 예상치는 작년보다 15.7% 증가한 1조5350억원에 달한다는 전망이다. 이에 따른 2008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17.2%, 4.4% 증가한 9378억원, 661억원에 달한다는 추정이다.

다만 조 애널리스트는 "계룡건설이 지난해 공급한 민간아파트는 총 2284세대, 이중에서 66.1%가 1월 현재 미분양으로 남아 있다"면서 "주택시장 침체로 미분양 해소가 안될시에는 재무 건전성이 훼손되고 신규 사업이 위축될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