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MS-야후, 구글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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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소프트웨어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터넷 검색업체인 야후 인수를 제안했습니다. 검색시장의 절대강자인 구글과의 전면전을 선언한 것입니다. 보도에 이인철 기자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야후 인수를 통해 세계 인터넷 검색시장의 절대강자인 구글과의 전면전을 선언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주말 약446억달러(한화 42조원 상당)에 야후를 인수하겠다고 제안했습니다. 이는 전날 야후의 종가의 62% 프리미엄을 얹은 것으로 성사된다면 미국 기업인수합병 사상 최대 금액입니다.
야후는 이 제안에 대해 “전략적 계획과 장기적인 주주가치 극대화 차원에서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그동안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인터넷 검색광고시장에서의 구글의 독주에 위협을 느껴왔습니다.
2010년에는 인터넷 검색 광고시장 규모는 현재의 2배인 800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구글은 미국 인터넷 검색시장의 56.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야후가 각각 17.7와 12.8%의 시장점유율로 2,3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합병 시너지 효과에 대해선 찬반논란이 팽팽합니다.
경제전문 포츈지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자본력과 인프라가 야후의 브랜드가 합쳐지면 검색분야 구글과 충분히 맞설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구글 등장이후 8분기 연속 순익이 줄어들고 있는 야후로는 절호의 기회라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일부 주주들은 야후 인수 계획이 오히려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쟁력을 갉아먹고 구글과의 경쟁에 방해가 될 것이란 비판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높은 인수비용과 인수가 성사된다해도 여전히 인터넷 검색 엔진의 절대강자인 구글은 따라잡기 힘들다는 비관론도 함께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인철기자 ic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