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公과 한전, 주가도 반대..전망도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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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공기업이란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 한국가스공사와 한국전력이 서로 상반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이들 두 업체의 주가가 반대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말부터다.
한국가스공사의 경우, 지난해 말부터 꾸준히 강세를 보이며 상승추이를 나타낸 것과 달리 한국전력은 연일 약세를 보이며 급락했다.
이에 따라 한국가스공사는 지난해 12월 중순(17일) 6만900원이었던 주가가 8만원 가까운 수준까지 상승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지수가 급락세를 보였던 지난 22일(74P↓)과 28(65P↓)일에도 한국가스공사는 각각 4.06%, 1.82% 하락하는 등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역시 강세를 보이며 오전 10시 58분 현재 한국가스공사는 전일대비 0.51% 오른 7만8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한국전력은 지난해 12월 중순 4만400원까지 상승했었지만, 그 이후 약세장을 지속하며 3만6000원대로 하락했다.
12월 중순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 3%대에 불과할 만큼 상승보다는 하락에 무게중심이 쏠려있다.
이날도 한국가스공사와 달리 한국전력은 2.91% 빠진 3만6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3만6400원까지 하락해 52주 신저가도 새로 썼다.
이렇게 두 업체가 서로 다른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바로 지난해 4분기 실적이 현저히 다르게 나타났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3234억10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6.9% 증가했고 매출액도 4조862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1.7% 늘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도 2062억원으로 77.2% 증가했다.
이는 예상치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증권사들은 한국가스공사가 어닝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고 분석했다.
동양종금증권은 지난 1일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목표가를 기존 7만4000원에서 8만4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재원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4분기 실적이 얘상대로 전년동기대비 큰 폭의 실적 성장을 보였다"며 큰 폭의 판매량 증가 및 새로운 정산제도 시행에 따른 이익 선반영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투자증권도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안정된 수익구조를 지닌 투자 대안으로 부각된다고 설명하며 향후 가스공사의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양증권 역시 이날 보고서를 통해 올해 올해 E&P 사업의 가치가 부각됨에 따라 성장모멘텀이 확대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7만8000원에서 8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하지만 한국전력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리 7719억원, 당기순손실은 6472억원으로 2000년 이후 최악의 분기실적을 발표, '어닝쇼크'를 나타냈다.
발전연료비와 구입전력비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실적이 악화된 것이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한국전력의 경우, 1~3분기동안 집행되지 않은 비용이 4분기에 집중돼 4분기 실적이 항상 시장 예상치를 크게 빗나갔지만 이번에는 그 정도가 훨씬 크다고 지적했다.
또한 정부에서 공공요금을 상반기 중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힘에 따라 전기요금 인상도 상반기중에는 힘들어 당분간 주가가 오를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전기요금이 인상되지 않은 상태에서 발전연료단가가 이미 전년대비 올랐고 발전믹스도 크게 개선되기 어려워 올 상반기 실적도 전년대비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
이들 두 업체의 주가가 반대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말부터다.
한국가스공사의 경우, 지난해 말부터 꾸준히 강세를 보이며 상승추이를 나타낸 것과 달리 한국전력은 연일 약세를 보이며 급락했다.
이에 따라 한국가스공사는 지난해 12월 중순(17일) 6만900원이었던 주가가 8만원 가까운 수준까지 상승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지수가 급락세를 보였던 지난 22일(74P↓)과 28(65P↓)일에도 한국가스공사는 각각 4.06%, 1.82% 하락하는 등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역시 강세를 보이며 오전 10시 58분 현재 한국가스공사는 전일대비 0.51% 오른 7만8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한국전력은 지난해 12월 중순 4만400원까지 상승했었지만, 그 이후 약세장을 지속하며 3만6000원대로 하락했다.
12월 중순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 3%대에 불과할 만큼 상승보다는 하락에 무게중심이 쏠려있다.
이날도 한국가스공사와 달리 한국전력은 2.91% 빠진 3만6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3만6400원까지 하락해 52주 신저가도 새로 썼다.
이렇게 두 업체가 서로 다른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바로 지난해 4분기 실적이 현저히 다르게 나타났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3234억10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6.9% 증가했고 매출액도 4조862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1.7% 늘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도 2062억원으로 77.2% 증가했다.
이는 예상치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증권사들은 한국가스공사가 어닝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고 분석했다.
동양종금증권은 지난 1일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목표가를 기존 7만4000원에서 8만4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재원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4분기 실적이 얘상대로 전년동기대비 큰 폭의 실적 성장을 보였다"며 큰 폭의 판매량 증가 및 새로운 정산제도 시행에 따른 이익 선반영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투자증권도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안정된 수익구조를 지닌 투자 대안으로 부각된다고 설명하며 향후 가스공사의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양증권 역시 이날 보고서를 통해 올해 올해 E&P 사업의 가치가 부각됨에 따라 성장모멘텀이 확대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7만8000원에서 8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하지만 한국전력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리 7719억원, 당기순손실은 6472억원으로 2000년 이후 최악의 분기실적을 발표, '어닝쇼크'를 나타냈다.
발전연료비와 구입전력비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실적이 악화된 것이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한국전력의 경우, 1~3분기동안 집행되지 않은 비용이 4분기에 집중돼 4분기 실적이 항상 시장 예상치를 크게 빗나갔지만 이번에는 그 정도가 훨씬 크다고 지적했다.
또한 정부에서 공공요금을 상반기 중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힘에 따라 전기요금 인상도 상반기중에는 힘들어 당분간 주가가 오를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전기요금이 인상되지 않은 상태에서 발전연료단가가 이미 전년대비 올랐고 발전믹스도 크게 개선되기 어려워 올 상반기 실적도 전년대비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