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틀즈’ 목소리가 먼 우주를 향해 울려 퍼진다.

미항공우주국(NASA)는 5일 아침 9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있는 대형 안테나를 통해 비틀스의 히트곡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를 지구로부터 431광년 떨어진 북극성을 향해 쏘아 보낸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스페이스 닷컴은 이날이 비틀즈의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가 녹음된지 40주년이자 NASA 창립 50주년, 비틀즈 결성 50주년이 되는 날이라고 전하고 전 세계 팬들이 이 시간에 맞춰 같은 노래를 틀어 행사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존 레넌과 폴 매카트니의 공동작인 이 노래는 MP3에 담겨 스페인 마드리드에 있는 거대한 안테나를 떠나 광속으로 우주를 여행하게 된다.

앞서 지난 1일에는 비틀즈 멤버들의 출신지인 리버풀에 '하드 데이즈 나이트 호텔이 오픈, 비틀즈가 출연했던 영화 '하드 데이즈 나이트'(Hard Day's Night)를 보는것 만큼 즐거움과 함께 엣 추억을 되살려 주고 있다.

이 호텔은 호텔 곳곳에서 비틀즈의 모든 것을 느낄 수 있도록 지어졌고 비틀즈의 보컬, 기타, 키보드를 담당했던 존 레논과 보컬과 기타를 담당했던 폴 매카트니의 이름을 딴 2개의 팬트하우스를 가지고 있다.

총 110개의 방을 가지고 있는 4성급 호텔로 하룻밤 숙박료가 170파운드(약 32만원)부터 시작하며 '펜트하우스 레논'은 무려 650파운드(123만원)에 달한다.

이 방의 벽에는 미국 작가 셰논이 직접 그린 비틀즈 작품이 걸려있으며 하얀색 그랜드 피아노 등이 놓여져 있어 호화스럽고 고풍스러운 느낌을 준다.

19세기에 지어진 이 호텔은 비틀즈 팬들이 원하는 모든 것을 제공할 수 있도록 3년 전부터 호텔을 개조해 새롭게 탈바꿈했으며 로비에 위치하고 있는 노란색 쥬크박스와 곳곳에는 비틀즈 멤버들의 진귀한 사진들이 걸려있다.

세계적인 록밴드인 비틀즈는 45년전 영국 리버풀의 조그마한 '캐번 클럽(Cavern Club)'에서 음악 스킬을 연마, 공연을 시작했으며 시간이 갈수록 인기가 폭발하면서 리버풀 도시 자체가 세계의 관심을 끌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