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도 `연안 크루즈 시대'가 열린다.

여객선사인 ㈜팬스타라인닷컴(부산 소재)은 4일 부산을 모항(母港)으로 대형 여객선을 타고 한려수도와 다도해 등 남해안의 절경은 물론 일본의 유명 온천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는 `연안 크루즈' 운항을 오는 4월 2일 개시한다고 밝혔다.

국내 선사가 운항하는 크루즈 관광은 이것이 처음이다.

연안 크루즈에 투입될 배는 `팬스타 허니'호로 길이 136.6m에 승무원을 제외하고 승객만 500여명을 태울 수 있으며 선박 내부에는 수영장과 식당, 공연장, 쇼핑몰, 사우나, 어린이 놀이시설 등의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게 된다.

지난 해말 일본에서 1만5천t급 여객선을 들여와 내부 개조작업 중이다.

연안 크루즈는 부산을 출발해 거제도(일몰)~통영(한산도.해저터널 등)~한려해상국립공원~여수(오동도,수산시장 등)~ 다도해해상국립공원~거문도~거제도(일출)를 거쳐 부산으로 되돌아오는 코스 등 2가지 코스다.

1박2일부터 3박4일까지 자유롭게 여행일정과 승.하선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승용차를 싣고 승선해 중간 기항지에서 내려 본인의 자동차를 이용해 관광할 수도 있다.

팬스타라인닷컴은 남해안 외에 계절별로 목포와 인천, 백령도를 잇는 서해안 코스와 포항, 울릉도를 오가는 동해안코스, 금강산 코스, 벳부와 마쓰야마 등 일본의 유명 온천 관광지와 후쿠오카, 히로시마 등을 다녀오는 일본 코스도 계획하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