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장하는 친환경 비즈니스] 탄소배출권 거래 80%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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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기업들 간의 탄소배출권 거래가 크게 늘고 있다.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덩달아 배출권 거래도 활황을 맞고 있다.
국제 환경조사 회사인 포인트카본에 따르면 지난해 탄소배출권 거래액은 541억달러(약 51조3900억원)로 2006년 301억달러(약 28조5900억원)보다 80% 증가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4일 보도했다.
배출권 거래량은 같은 기간 16억4000탄소 t (TC,이산화탄소 메탄 등 온실효과를 일으키는 6가지 물질을 이산화탄소량으로 환산한 수치)에서 27억탄소 t 으로 64% 늘었다.
탄소배출권 거래가 크게 늘어난 것은 유럽연합(EU)이 환경 규제를 강화한 영향이 컸다.EU는 2005~2007년 중 27개 회원국 내 1만여 기업들에 배출할 수 있는 온실가스량을 설정하고,배출량 감축에 나서도록 압박해 왔다.할당량을 넘겨 온실가스를 배출한 기업에는 탄소 t 당 40유로(약 5만6000원)의 벌금을 물렸다.
이에 따라 EU회원국·기업 간에만 375억달러(약 35조6200억원)어치 16억탄소 t 의 배출권 거래가 이뤄졌다.거래액은 전년에 비해 1.5배로 늘어났다.EU 내 배출권 거래량은 전 세계 거래량의 3분의 2를 차지했다.
EU는 올해부터 2012년까지는 규제를 더욱 강화한다.온실가스 초과 배출 기업에 물리는 벌금을 탄소 t 당 100유로(약 14만원)로 인상했다.때문에 작년 말 탄소 t 당 22유로(3만원) 선이었던 EU 시장에서의 탄소배출권 가격은 올해 안에 35유로(약 4만8000원)까지 오를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또 개발도상국에 청정 기술이나 자금을 지원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주고,대신 그만큼의 배출권을 얻는 청정개발체제(CDM) 시장 규모도 커졌다.지난해 CDM을 통해 거래된 온실가스 배출권량은 160억달러(약 15조2000억원)어치 9억4700만탄소 t 인 것으로 조사됐다.전년 대비 4.5배로 팽창한 것이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덩달아 배출권 거래도 활황을 맞고 있다.
국제 환경조사 회사인 포인트카본에 따르면 지난해 탄소배출권 거래액은 541억달러(약 51조3900억원)로 2006년 301억달러(약 28조5900억원)보다 80% 증가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4일 보도했다.
배출권 거래량은 같은 기간 16억4000탄소 t (TC,이산화탄소 메탄 등 온실효과를 일으키는 6가지 물질을 이산화탄소량으로 환산한 수치)에서 27억탄소 t 으로 64% 늘었다.
탄소배출권 거래가 크게 늘어난 것은 유럽연합(EU)이 환경 규제를 강화한 영향이 컸다.EU는 2005~2007년 중 27개 회원국 내 1만여 기업들에 배출할 수 있는 온실가스량을 설정하고,배출량 감축에 나서도록 압박해 왔다.할당량을 넘겨 온실가스를 배출한 기업에는 탄소 t 당 40유로(약 5만6000원)의 벌금을 물렸다.
이에 따라 EU회원국·기업 간에만 375억달러(약 35조6200억원)어치 16억탄소 t 의 배출권 거래가 이뤄졌다.거래액은 전년에 비해 1.5배로 늘어났다.EU 내 배출권 거래량은 전 세계 거래량의 3분의 2를 차지했다.
EU는 올해부터 2012년까지는 규제를 더욱 강화한다.온실가스 초과 배출 기업에 물리는 벌금을 탄소 t 당 100유로(약 14만원)로 인상했다.때문에 작년 말 탄소 t 당 22유로(3만원) 선이었던 EU 시장에서의 탄소배출권 가격은 올해 안에 35유로(약 4만8000원)까지 오를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또 개발도상국에 청정 기술이나 자금을 지원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주고,대신 그만큼의 배출권을 얻는 청정개발체제(CDM) 시장 규모도 커졌다.지난해 CDM을 통해 거래된 온실가스 배출권량은 160억달러(약 15조2000억원)어치 9억4700만탄소 t 인 것으로 조사됐다.전년 대비 4.5배로 팽창한 것이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