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가 끝나고 처음 출근하는 날엔 PC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고 하소연하는 직장인이 많다.연휴 기간에 웜이나 바이러스,봇 등 악성코드에 감염됐기 때문이다.누군가 PC에 침투해 이것저것 들춰보고 나간 것 같은 느낌이 들 때는 기분이 상하게 마련이다.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은 이런 경우에 대비해 설 연휴 기간에는 사무실 PC의 인터넷 접속을 해제하라고 당부했다.인터넷 접속 코드와 전원 코드를 모두 뽑아 버리라는 것이다.

KISA는 또 기업이나 공공기관의 서버 관리자들에게 연휴를 떠나기 직전과 다녀온 직후 보안 패치를 내려받으라고 권유했다.PC 사용자 역시 연휴가 끝난 이틀 뒤인 13일 마이크로소프트(MS)가 제공하는 윈도 등의 새 보안 패치를 반드시 내려받으라고 당부했다.

KISA는 고향에 가면 부모님이 사용하는 PC의 보안 상태도 점검해 보라고 권했다.보호나라 홈페이지(www.boho.or.kr)에서 제공하는 무료 백신과 바이러스 점검 서비스를 이용해 보라는 것.

KISA 인터넷침해사고대응지원센터는 연중무휴로 침해사고 신고(국번없이 118)를 받는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